그런데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와 경기를 앞둔 한화의 선발 4번 타자는 노시환이 아니다.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타순이 조정됐다. 이날 노시환은 선발 6번 3루수로 출전한다.
한화는 이날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최인호(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채은성이 선발 4번 타자로 출전한다. 상대 선발 우완 아담 올러를 맞이해 하주석이 2번으로 올라가고, 황영묵이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두 가지 정도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믿음이 떨어진 건 아니다. 노시환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 다만 최근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노시환은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27, 1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31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0.083(36타수 3안타)까지 떨어져 있다. 안타 세 개 모두 단타다.
여기에 채은성의 최근 타격이 좋다. 채은성은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85, 10홈런, 32타점, OPS 0.845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14, 5홈런, 9타점으로 폭발했다. 6일 광주 KIA전에서도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이진영도 전날(6일) 홈런 포함 2안타를 쳤다. 최근 감이 좋은 타자를 4·5번에 배치하며 공격력 극대화를 노렸다.
다만 채은성 이진영이 최근의 감대로 출룰한다고 하면 어차피 찬스는 또 노시환에게 걸리게 되어 있다. 노시환이 이 찬스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이날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한편 한화는 7일 장규현을 1군에서 말소하고 우완 불펜 자원인 김종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6회 승리조로 주현상을 쓴다. 종수는 종수대로 경기가 1점 차나 비기고 있을 때, 이럴 때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상 박상원 한승혁이라는 필승조 외에 또 다른 필승 카드 하나가 더 필요할 때 김종수를 중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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