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은 7일 고척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스톤의 타격 훈련을 지켜봤다. 그는 "지금 훈련만 보고는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하기 어렵다. 일단 고양에서 라이브배팅을 하고, 지금 합류해서 상견례하고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하는 걸 봐서는 몸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본인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어떻다 말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스톤은 "한국에 와서 좋고, 여기서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하는 일이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 시차적응에 대해서는 "오늘 3시에 일어났다. 하루종일 커피 마시면서 버텨보겠다. 가능한 빠르게 시차에 적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스톤이 멕시코리그 진출을 타진하다 KBO리그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스톤은 비록 지금은 6주 대체 계약이지만 여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앞으로의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멕시코 구단에 양해를 구했다. 그는 "멕시코 구단과 구두로는 약속을 한 상태였다. 키움의 연락을 받고 한 시간 반 뒤에 다시 연락해 한국 구단의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흔쾌히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6주 계약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서는 "6주 계약이지만 여기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또 내가 잘하면 다른 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6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워싱턴 트리플A의 최현일과도 한국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스톤은 "한국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멋진 나라고, 사랑하는 나라라고 했다. 음식과 사람, 날씨까지 좋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한국에서 보여주고 싶은 면에 대해서는 "나의 경쟁심을 보여드리고 싶다. 늘 1루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6주건 2주건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며 "나는 힘이 좋다. 강한 남자고, 그래서 장타력이 있다. 홈런과 2루타를 많이 칠 수 있고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다. 또 발도 빠른 편이다. 어깨도 괜찮다"고 말했다.
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임지열(좌익수)-원성준(우익수)-김동엽(지명타자)-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송지후(2루수),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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