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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김문수 前 후보에 안부전화

이데일리 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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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김문수 前 후보에 안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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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 걸어 통화
김 전 후보에 인사하고 배우자에 위로의 말도
김 전 후보 "축하드린다, 감사하다" 인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은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채널A는 이날 김 전 후보 측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대통령이 김 전 후보의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첫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김 전 후보의 건강을 묻는 등 안부 인사를 전했고, 배우자 설난영 씨에 대한 위로의 말도 함께 건넸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전 후보는 “축하드린다, 감사하다”고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이 대통령이 6일 오전 김 전 후보에게 전화를 드린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전해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취임사에서 ‘통합’을 강조하며 야당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당시 오찬 메뉴는 ‘통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또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잘하길 기대한다”면서 “저부터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잘 모시겠다”며 “자주 연락드릴 테니 시간 자주 내달라”고 언급하는 등 야권 인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2017년 대선 다음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및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과 직접 통화하며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취임 선서를 앞두고는 가장 먼저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와 국회 각 당 대표실을 찾아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었다.

지난 5월 23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23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