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캐나다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첫 해외 정상외교 : zum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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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2025.06.06.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의 첫번째 해외 정상외교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방미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실은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했던 대통령 전용기 탑승기 언론인 숫자를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어젯밤 10시부터 20분가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이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하고 (두 정상은)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했다"며 "두 대통령은 '마가'(MAGA)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지인에게 선물받은 일화도 소개했다"고 했다. 마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내걸었던 구호인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알파벳 앞글자을 딴 표현이다.

강 대변인은 "서로의 정치 여정, 골프 실력 등을 이야기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의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 등 현안에 관련 대화는 없었는지 묻자 "첫 통화로서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애를 구축하는 데 방점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짧게 이뤄지는데 과거 사례에 비하면 10~15분 더 길었다"고 말했다. 이어 "돈독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통화였고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성공적으로 확인한 통화였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 간 너무 자세한 통화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은 결례가 될 것 같다"며 "예상하다시피 (두 정상이) 암살 경험을 겪은 이야기를 하면서 동병상련(同病相憐·서로를 가엽게 여린다는 뜻)처럼 고충을 나누는 장면은 있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G7 정상회의와 관련 "참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철저히 준비하고 특사단 계획은 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방미 계획에 대한 질문에 강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은 영역"이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미) 가능성 있다고 인지하면 되나"는 취재진 질문에 강 대변인은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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