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G7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후 10여 일 만에 다자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강 대변인은 또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축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숫자를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G7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후 10여 일 만에 다자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DB] |
강 대변인은 또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축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숫자를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2021년 영국 초청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년 일본 초청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참석하는 등 여러 차례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G7 플러스 국가들과의 협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호주에 이어 한국도 G7 아웃리치(G7 비회원국 정상이 초청되는 행사)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G7 정상회의에선 주요 회원국 외에도 전략적 협력국을 초청해 논의를 확대하는 '아웃리치 세션'을 운영한다. 공식 초청장이 온다면 이 대통령은 취임 약 열흘 만에 서방 주요국 정상들과 대면하게 된다. G7 회원국은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이다.
이 대통령의 G7 참석이 확정됨에 따라 전날 통화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G7 초청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서로 협의한 부분이라 쉽게 공개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방미 특사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획은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아직 밝힐 정도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G7이 열리는 캐나다 일정 이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계획도 있느냐는 질의에는 "한국과 미국 정상의 만남은 많은 분들이 굉장히 관심사가 많은 영역"이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 정도로 답을 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부터 20여 분 가량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이틀 만에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미 정상 간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서로가 겪은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통령은 또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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