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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촉망 받던 그 선수, 키움 합류 임박…"간결한 스윙과 주력 기대돼"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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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촉망 받던 그 선수, 키움 합류 임박…"간결한 스윙과 주력 기대돼"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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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탈꼴찌의 열쇠가 될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의 1군 합류 시점 윤곽이 나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개랫은 금일 입국한다. 7~8일에는 2군 훈련장이 있는 경기도 고양에서 실전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5일 개랫과 총액 3만 5000달러(약 4700만원)의 조건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지난 5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개랫은 미국 출신 1995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개랫은 마이너리그에서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낸 뒤 2022 시즌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7경기 타율 0.276, 21안타, 4홈런, 10타점, 3도루, OPS 0.848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개랫은 2023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 89경기 타율 0.269, 63안타, 9홈런, 40타점, 3도루, OPS 0.801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발목 부상을 당한 뒤 하향세를 겪었고, 올해도 트리플A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개랫은 재기를 꿈꾸던 상황에서 키움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부상 전까지 공수주에서 빅리그 주전급 선수로 뛰었던 만큼 기량만 회복한다면 키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키움은 2025 시즌 약한 화력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6일 LG전까지 팀 타율 0.235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마운드의 경우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영입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합류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개랫이 카디네스의 복귀 전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키워볼 수 있다.

개랫은 취업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크게 지연되지 않는다면 오는 13~15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주말 3연전부터 KBO리그 1군 경기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원기 감독은 "개랫은 고양에서 훈련을 하고 다음주 초에 취업 비자 발급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르면 다음주 주말쯤 1군에서 게임을 뛰었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개랫이 보고를 받기로는 실전 훈련 공백이 조금 있더라. 게임을 뛴 것도 기간이 꽤 되기 때문에 컨디션도 체크해 봐야 한다. 이후에 1군 경기 투입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개랫이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커리어를 보여줬던 선수라는 점은 인정했다. 부상 전 기량만 되찾는다면 타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개랫이 메이저리그에서 굉장히 촉망받는 선수였다. 본인은 부상이 커리어에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고 들었다"며 "일단은 개랫이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게 현장의 바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개랫의 경기 영상을 봤을 때 스윙이 간결했다. 2022년 한창 좋을 때 모습이기는 했지만 게임 감각이 올라온다면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주력도 빠르고 외야도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스톤 개랫 SNS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