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스타 연출가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이 14년 만에 순수 창작극 '유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배우 유승호와 손호준도 연극 '킬링 시저'로 돌아왔는데요.
볼만한 연극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연극 '유령' 중> "(그럼 누구예요 언니는?) 배명순, 정순임 그리고 다시 배명순, 그리고 이지하"
스타 연출가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이 14년 만에 순수 창작극 '유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배우 유승호와 손호준도 연극 '킬링 시저'로 돌아왔는데요.
볼만한 연극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연극 '유령' 중> "(그럼 누구예요 언니는?) 배명순, 정순임 그리고 다시 배명순, 그리고 이지하"
극 중 배역이었다가 연기하는 배우 자신으로 돌아옵니다.
연극 '유령'은 극 안에 또 다른 극이 펼쳐지는 '극중극' 설정으로, '세상은 무대고, 인간은 배우다'라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무연고자의 삶과 죽음을 통해, 무관심 속에 지워진 존재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배우가 무대에서 배역을 연기하듯 힘들고 지치는 삶 역시 인생에서 한 역할을 맡은 것과 같다고 전합니다.
<고선웅/연출> "삶이 너무 고통스럽잖아요. 근데 내가 이 역할을 선택했다라고 하면 그 역할은 재미있는 일인 거죠…이 얘기가 우리 배우의 인생이기도 하지만 우리 인생도 사실은 그런 거 아닌가"
<연극 '킬링시저' 중> "그럼 브루터스는 왜 시저를 죽였느냐고."
연극 '킬링시저'는 로마 공화정이 배경인 셰익스피어의 고전 '줄리어스 시저'를 재해석해 '시저 암살'에 집중한 작품입니다.
공화정 수호를 명분으로 최고 권력자 시저를 죽인 뒤 또 다른 독재자가 생겨나는 역설을 그렸습니다.
지난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같은 배역을 연기한 배우 손호준과 유승호가 이번엔 '시저'와 암살자 '브루터스'로 만났습니다.
<유승호/배우> "손호준 선배님이랑 마주보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전에 연극할 때 너무 재밌게 즐겁게 연기를 하는 배우였었기 때문에"
무대 변화 등 다채로운 연출보다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극을 끌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장호진]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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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