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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태워 없앨 집단"…대선 패배론 선제 대응

아시아경제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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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태워 없앨 집단"…대선 패배론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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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만 하는 사람들…침묵은 곧 덤터기"
하와이 체류 중 날 선 메시지 이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은 태워 없애 버려야 할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보수 진영 내 대선 패배 책임론이 자신에게 향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 진영 내 대선 패배 책임론이 자신에게 향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 진영 내 대선 패배 책임론이 자신에게 향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국회사진기자단


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라온 한 지지자의 조언에 강하게 반박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지지자는 "홍 전 시장의 발언에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며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고, 당을 향한 비판은 결국 본인에게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감정을 절제하고 조건 없이 도우면 결국 지지자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지금 할 말을 다 하지 않으면 저들은 대선 패배 핑계를 또 나한테 뒤집어씌운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기들이 한 짓은 생각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게 몸에 밴 사람들"이라며 "이때 말하지 않으면 또 뒤집어씌우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말을 안 할 수 없다. 나중에 딴소리 못 하도록 못을 박은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현재 하와이에서 체류 중이며,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빅아일랜드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라며 이달 중순쯤 귀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달 10일 하와이 코나로 출국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그는 6·3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하자,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이라며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 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마라. 그것은 모두 니들의 자업자득"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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