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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금알 낳는' 손흥민! UEL 우승 유니폼, 경매가 '4000만원' 돌파↑...'SON 마케팅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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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금알 낳는' 손흥민! UEL 우승 유니폼, 경매가 '4000만원' 돌파↑...'SON 마케팅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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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지표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은 현재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승리의 매치 착용 사인 유니폼을 입찰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의 유니폼은 한 화 4,000만 원 상당을 훌쩍 넘긴 상태다.

올 시즌을 통해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전설로 발돋움했다. 2015년 합류 후 10시즌째 활약 중인 손흥민은 토트넘의 17년 무관 고리를 끊어냈다. 주장 손흥민은 자신만의 리더십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우승의 낭만만으로 손흥민의 부진을 덮을 수는 없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스쿼드 재편과 이적 자금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이적이 하나의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UEL 우승을 이끈 뒤 현재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현실적인 마지막 기회가 이번 여름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으려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언급처럼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는 것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발생시키길 원한다면 올여름이 최적기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을 쉽게 매각할 수 없다. 축구 외적으로 손흥민이 유발하는 마케팅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번 손흥민 유니폼 경매가가 단초적인 예시다. 아직도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실제로 손흥민이 벌어다 주는 부가적인 마케팅 효과를 고려해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를 주장하는 여론도 존재한다. 토트넘 내부자 존 웬햄은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 매각으로 얻는 이득보다 그로 인해 잃는 수익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웬헴은 "손흥민의 폼은 지난 18개월간 급격히 떨어졌지만, 여전히 큰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만약 내가 결정권자라면, 손흥민은 계속 보유할 것이다. 주전으로 매 경기 나서기보단 로테이션 자원으로 두고, 새로운 왼쪽 윙어를 영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웬햄은 사우디 매각과 잔류 중에서 어떤 측면이 더 금전적 이들을 가져올지 고려했다. 그는 "사우디 클럽이 손흥민에게 최대 6천만 파운드(약 1,118억 원)를 제시한다면 큰 수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한국에서 유입시키는 티켓 수익, 상품 판매, 브랜드 노출 등 상업적 효과를 감안하면, 매각은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축구 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는 손흥민을 통한 토트넘의 마케팅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런 유형의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명확한 재정 전략에 따른 것이다. 팬덤이 강한 국가 출신 선수는 그 시장 전체를 클럽 브랜드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아시아 축구 팬들은 특정 클럽보다는 특정 선수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 유럽 클럽들이 이를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면, 계속해서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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