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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강훈식 퀭한 얼굴… 이제 '일하는 대통령실' 됐다"[한판승부]

노컷뉴스 홍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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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강훈식 퀭한 얼굴… 이제 '일하는 대통령실' 됐다"[한판승부]

서울흐림 / 21.2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분된 대선, 통합은 난제"
"'의원 포기 강훈식, 각오 커"
"박근혜 때도 PC는 있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野, '졌잘싸' 말할 때아냐"
"李인선, 갈등해결 엿보여"
"지역화폐 반복은 아쉬워"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의도 가장 핫한 두 분과 함께하는 여의도 내전. 오늘도 함께하실 분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여당이 되셨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먼저 소개해 드리고요.

◆ 김한규> 여당 의원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야당이 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어서 오세요.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도나스 오랜만에 듣습니다.

◆ 김재섭> 야당이라 목소리가 지금 안 좋습니다. 목이 쉬어서 선거 기간에.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두 분도 순서가 바뀌었는데 자리도 바꿨어요. 우리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박성태입니다. 저는 당원도 아닌데 자리가 바뀌었어요.

◇ 박재홍> 괜찮아요. 그리고 국민의힘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도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재영> 이재영입니다. 야당입니다. 여기 의자가 좀 불편한 것 같기도 하고.


◇ 박재홍> 약간 풍찬노숙 분위기입니까?

◆ 김재섭> 이쪽으로 약간 찬바람도 부는 것 같고.

◆ 박성태> 저쪽 의자 뒤쪽에 보면 쓸 게 있어요.

◆ 김재섭> 그래요?

◆ 김한규> 제가 3년 동안 잘 참았습니다. 5년만 참고 그때 다시 한번 해 보시죠.

◆ 이재영> 그 말이 좀 아프다. 3년만 참았다는. 원래 5년 참았어야 되는 건데.

◇ 박재홍> 이번 주에 화요일 대선이 끝이 났고 오늘 이재명 대통령 임기 3일차가 됐습니다. 어떠세요? 대선에 대한 소회 두 의원님은 또 물론 이재영 위원장님도 선거 운동 열심히 하셨습니다만 우리 김한규 의원님부터.

◆ 김한규> 저도 목이 아직 쉬어서 아직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저는 충격이었어요. 생각보다 물론 사전에 여론조사 비공식적으로도 계속했기 때문에 예측된 수치이긴 했는데 정말 이런 비상계엄 이후에 대통령이 탄핵돼도 국민들이 정말 정치적으로 완전히 양분돼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승리의 기쁨도 있긴 하지만 또 패배하신 분이 또 엄청난 박탈감을 느끼겠구나 이런 상황에서 국정 운영을 통합과 화합으로 한다는 게 목표를 내세우겠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며칠 안 됐지만 우리 강훈식 비서실장의 퀭한 얼굴을 보면서 이제 제대로 대통령실이 일을 하고 있구나. 대통령실에 제가 잠깐 근무하면서 여기는 정말 일찍 늙는 데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정말 일이 많은 데여서 이제 제대로 일을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제대로 일하면 정말 이 빠지게 일하잖아요.

◆ 김한규> 그렇지요. 저는 4시 50분에 출근했었거든요.

◇ 박재홍> 새벽에?

◆ 김한규> 네. 그래서 아마 강훈식 비서실장님 첫 청와대 근무라 잘 모르시고 비서실장 수락하신 것 같은데 며칠 만에 진짜 몇 년은 늙으신 것 같은 표정이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도나스.

◆ 김재섭> 저희 윤석열 정부 초기에 대통령실로 들어간 주변에 동료들 많지 않겠습니까? 거기도 실제로 이가 빠지더라고요. 이 빠진 분들이 몇 분 계세요.

◇ 박재홍> 스트레스 때문에?

◆ 김재섭> 네, 잠도 못 자고. 그래서 저희 친한 분들 여기 또 방송 나오신 분들 가운데서도 그런 분들 있었고. 그래서 이제부터 고생 많이 해 주셔야 될 거고 게다가 잠재성장률이 1%대로 내려앉은 상황이고 당연히 미중 관계도 첨예하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 국제질서도 바뀌고 해서 아마 이재명 정부에게 있는 숙제가 산더미 같을 텐데 잘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다만 김한규 의원님께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았다 말씀해 주신 것 때문에 이게 자칫 우리가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제가 어제 의원총회에서 발언했던 건데 졌잘싸라는 얘기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 박재홍> 졌지만 잘 싸웠다.

◆ 김재섭> 그렇죠. 왜냐하면 영남 지역들 가운데서 일부는 그리고 강남 3구 중에서 일부는 지난 대선보다 더 높게 받은 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평균적으로 올라가긴 했는데 국민의힘의 열세라고 불리는 서울 서북부나 제가 있는 동북부는 거의 10%포인트 이상씩 다 빠졌어요. 지난 대선에 비해. 지지율의 편차가 지난 대선보다 더 많이 차이가 난다는 거죠. 그러니까 어떤 데는 더 오르기도 했지만 어떤 데는 더 많이 빠졌기 때문에 평균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되고 우리가 아주 냉정하게 이 선거를 바라봐야 될 것 같아서 41:49 어떻게 보면 잘했다고 할 수 있고 일선에서 이재영 위원장님이나 저같이 일선에서 고생하신 의원님들이나 위원장들이 있지만 절대로 이걸 잘했다고 우리가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도 같이하겠습니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각각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국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표상황실 표정이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 모습 확인할 수가 있다. 황진환 기자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각각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국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표상황실 표정이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 모습 확인할 수가 있다. 황진환 기자


◇ 박재홍> 우리 김재섭 의원님은 웃음기 싹 빼고.

◆ 김한규> 벌써 다음 선거 준비하시는 것 같아요. 태도가 겸손한 자세로 벌써 지방선거 준비하시는.

◆ 김재섭> 그런 것은 아니고.

◆ 박성태> 1823일 남았습니다.

◇ 박재홍> 다음 대선이? 충격적이네요.

◆ 이재영> 많이 남았어요.

◇ 박재홍> 그렇게 많이 남았어요? 5년은 너무 길다. 우리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별 그런 건 없는데 저야. 그런데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지금의 여당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 그분이 보수 인사들로부터 이재명 정부 첫 며칠에 대한 평가를 들으려고 쭉 전화를 돌렸었대요. 그런데 몇 분이 그런 얘기를 하더래요. 첫날 비상경제 대응 TF가 저녁 늦게까지 했었잖아요. 2시간 넘게 이루어졌는데 한 분이 저녁에 술을 안 먹고 일을 하다니 새삼스럽다,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며칠간 보여준 건 상당히 계속 나왔던 메시지잖아요. 경제 현재 위기다. 유능함이 필요하다. 그런데 거기에 맞게 하고 있고 그걸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긍정적인 평가를 하시는 부분이 있군요. 이재영 위원장님 고생하셨지만.

◆ 이재영> 3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되게 힘들어요. 무슨 결과가 나온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취임사도 들어보면 좋은 말은 다 하셨어요. 진짜 그렇게 되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성공한 대통령이 될 거예요. 이게 간추려서 말씀드리면 성장도 얘기했고 분배도 얘기했고 소프트파워도 얘기했고 하드파워를 다 종합적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다 잘 되면 분명히 성공한 대통령일 텐데 문제는 그걸 어떻게 다 하지라는 생각은 듭니다. 아까도 김재섭 의원이 얘기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탄핵 그리고 심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심판 이 정치적인 게 다 사라지고 지금 우리 앞에 딱 놓인 거는 경제 먹구름인데 이거 쉽지 않거든요, 해결하기. 능력을 제가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힘듭니다. 상황이 너무나도.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실에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6.5 xyz@yna.co.kr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실에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6.5 xyz@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대외적 여건이라든지 여러 가지.

◆ 이재영> 그럼요. 외교 안보도 그렇고. 그래서 말씀대로 하는 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합니다.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걸 너무 많이 욕심을 낸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 됐든 간에 3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금까지 내놓은 메시지라든지 아니면 인사마저도 생각보다는 잘하셨다.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봅시다, 이거죠.

◇ 박재홍> 두 국민의힘은 굉장히 뭔가 경고성.

◆ 김한규>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두고 보자는 건 국가를 위해서 그래도 잘 되기는 바라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재섭> 당연하지요.

◆ 이재영> 당연하지요.

◆ 김한규> 그걸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취임사는 좋은 목표를 다 갖다 내는 거죠. 저는 가장 중요한 거는 이념적인 논쟁을 안 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하는 부분 이거는 오히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마 검사 생활을 하셨으니까 국가 보조금 같은 게 새는 것들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럼 잘못된 것들을 봐서 이런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R&D 보조금 같은 것들을 아주 타이트하게 관리하겠다. 어떻게 보면 맞는 목표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 부정적인 효과가 문제가 없는 연구 예산 같은 부분까지도 줄어들다 보니까 이게 또 벤처로 이어지고 스타트업으로 이어지고 이런 것들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그쪽 부분에 있어서 투자도 줄어들고 이런 문제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경험했던 거를 갖고 그것만으로 국정 운영을 하시다 보니까 문제가 있었던 거고 이재명 대통령은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거죠. 본인이 경험한 거는 아무리 정치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용적인 자세로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여야 간의 관계에 있어서 이념적인 논쟁으로 만약에 우리가 한 70% 정도 유리한 데다가 선을 딱 긋고 싸우고 이런 것들이 원래 정치판에서 많이 하는 건데 이런 역할 안 하고 당분간은 실용적인 자세로 했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그다음이 통합하고 양보인데 사실 되게 어려울 것 같아요. 쉬운 건 아닌 것 같아요. 양보라는 게 사실 양보를 하면 일단 저희 지지층이 서운해할 거 아니에요. 애써 대통령 뽑았는데 왜 이걸 양보하느냐.

◇ 박재홍> 효능감이 없어졌어.

◆ 김한규> 그렇지요. 그럴 수 있는 거고 그다음에 통합이라는 게 말이 쉽지 갑자기 그렇다고 국민의힘 출신 장관을 임명하기도 어렵고 왜냐하면 그건 국민의힘에서도 원하지 않을 거고요. 통합이라는 게 그렇게 장관 몇 명을 보수적인 사람 임명한다고 해서 되는 부분은 아니고요. 이번 선거 결과에서 봤듯이 아무리 계엄이 있건 뭘 하건 서로에 대해서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안 된다는 생각이 되게 강한 거고 저희도 표현이 여전히 선거 때 많이 써서 그렇긴 한데 내란 세력이라고 국힘을 보는 분들이 되게 많고, 우리 당에서. 이런 데서 통합을 하더라도 어떻게 내란 세력과 하냐는 인식이 아직 되게 강하기 때문에 저도 이 목표 달성을 과연 어떻게 해낼지 상당히 난관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도 국민의힘에서도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니까 초반에는 목표를 제안해서 이 경제성장 관련해서는 의견 합치를 해서 하자 이런 식으로 통합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김재섭> 저도 한 사흘 정도밖에 안 돼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어떤 평가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긴 한데 아쉬운 점을 하나 짚고 넘어가기는 해야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사흘 만에 아쉬운 게 생겼어요?

◆ 김재섭> 아쉬운 게 있지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 내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기치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실용인 것 같거든요. 김한규 의원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런데 이 실용이라고 하는 것의 정의를 우리가 잘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실용이라고 하는 게 그때그때 필요한 거 마구잡이식으로 갖다 쓴다 내지는 난 이념 같은 거 없다는 게 우리를 실용주의라고 하지 않습니다. 보통 실용주의라고 한다 그러면 철저하게 실험을 해보고 거기에 따른 결과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실패하지 않는 것을 우리가 실용주의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실험에 따른 결과의 겸허한 건 실용주의의 가장 중요한 가치예요. 그런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바로 지역화폐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민생 지원금 25만 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역 화폐 같은 경우에는 여러 차례 이것이 승수 효과를 일으키지 않는다. 지역 상권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민생 지원금 25만 원 역시도 그게 부익부 빈익빈이 돼서 예를 들면 소득이 높고 자산이 높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25만 원 받으면 말 그대로 어떤 사치재를 쓰거나 아니면 자기 투자를 쓰는데 소득이 낮거나 자산이 없으신 분들은 정말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25만 원을 소비해야 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25만 원의 가치가 달라져서 사실상 이게 더 부익부 빈익빈을 강화한다는 결과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결과들을 깡그리 무시한 채 다시 한번 지역화폐 하겠다 그러니까 본인이 그동안 내세웠던 그리고 민생 지원금을 하겠다는 것은 실험 결과 앞에 겸허하지 않은 것이죠.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실용이라고 하는 것이 이런 것이 실용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저는 그런 걸 실용주의라고 생각하지 않고 정말로 실용적인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인정하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역화폐 모형을 전달받고 있다. 2025.5.20 utzza@yna.co.kr 연합뉴스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역화폐 모형을 전달받고 있다. 2025.5.20 utzza@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이런 정책 논쟁 좋습니다. 뭔가 어떤 서로 네거티브 공방이 아니라 어떠한 정책을 해야지 나라 살림이 좋아질 것이냐 국민의 삶이 더 좋아질 것이냐 이런 논쟁이 앞으로 많이 있으면 좋겠고. 그래서 오늘 1차 인선이 발표됐지 않습니까? 어제 모경종 의원이 저희 방송에서 발표되는 인사를 보면 다 즉시 전력감이다. 축구를 보면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사람들만 뽑았다. 그런데 반면에 또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는 통합과 거리가 멀다 또 이렇게 엇갈리는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만 네 분 의견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우리 박성태 실장님 오늘 여러 수석까지도 발표가 됐습니다만.

◆ 박성태> 오늘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과 과거 일을 했던 분들 중심으로 수석이 됐고요. 경제 쪽에 했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은 모르고 저도 사실 이분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전문가 중심으로 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몇 분에 대해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쪽에서 예를 들어 사회수석 같은 경우도 그쪽 방면에.

◇ 박재홍> 사회수석 문진영, 정책실장 김용범, 경제성장 수석 하준경.

◆ 박성태> 사회수석 같은 경우에도 그 방면에 나름 어떤 복지나 이 분야에 대해서는 평이 괜찮더라고요. 정치적으로 논쟁이 있다거나 그런 분들은 없고 그냥 전문가들을 썼다는 느낌입니다.

◇ 박재홍> 국정기획위원장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자리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위원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우리 경제통인 이재영 위원장님.
이재명 대통령,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임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1차 인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선 발표에 참석한 하 수석. 2025.6.6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임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1차 인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선 발표에 참석한 하 수석. 2025.6.6 hi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이재영> 경제성장 수석 하준경 교수님이시잖아요. 이분은 성장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가 케인즈언 경제학자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분의 이력을 보니까 과거에 지난 대선에 방금 지난 대선 말고 지난 대선에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가 있었는데 후보 바로 직속이었거든요. 거기 위원장을 하셨더라고요. 어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금 경제성장에 대한 방점은 다 이분 머리에서 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에도 사실 20년인가 그때 내놓은 기고를 보면 지역화폐나 이런 거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신 분은 아니에요. 오히려 그때 나왔던 기본 소득에 대해서 이분이 얘기하신 걸 들어보면 국민의힘의 우리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기본 소득하고 철학이 오히려 더 맞닿아 있어요. 그런데 이후에 이재명 후보를 보좌하게 되면서 약간은 생각이 바뀌셨는지 워딩이 좀 다르게 나오는 것 같긴 한데 방점은 그래도 성장에 방점을 뒀다. 그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계속 얘기했던 경제가 성장해야 된다 이런 것에는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춘 것 같아요. 앞으로 이분이 어떻게 하실 거냐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예를 들어서 국가정보원장 이건 얼마 되긴 했지만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죠. 그리고 국가안보실장의 위성락 의원은 그냥 평화와 외교 그런데 평화는 아무래도 우리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예전에도 햇볕 정책에 굉장히 우호적이신 분이셨고 그거에 주창하시던 분이니까 그건 말이 되는 것 같고 그다음에 국가안보실장의 위성락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전 의원이죠. 이분 같은 경우는 굉장히 미국통이거든요. 미국에서 일도 했었고 한국에서 계속 친미라고까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한미 동맹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시 생각하시는 분으로 저는 알고 있어서 양쪽을 다 어느 정도 균형을 잡으려고 하신 것 같다. 나머지 분들은 제가 아는 분도 있고 없는 분도 있어서 이 세 분만 말씀드리면 제 개인적인 의견은 어느 정도 본인이 얘기했던 거를 맞추려고 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은. 김한규 의원님이 인사에 없다는 거 빼고는 나쁜 것이 없습니까?

◆ 박성태> 그게 하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 김한규> 아쉽지 않습니다. 저는 비서실장의 역할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특히 우리 첫 비서실장은 실질적으로 국정 운영의 큰 방향을 그리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제에서 거의 행정부처의 모든 의사결정은 비서실장과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합니다. 실제로 총리보다도 비서실장이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거든요. 강훈식 의원이 소위 말하는 친명이라고 분류가 잘 안 되는 의원이죠. 색채가 명확하지 않다기보다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고 그리고 상당히 젊은 73년생 젊은 의원인데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비서실장을 간다는 거는 쉬운 선택은 아니에요. 그런데 이런 선택을 할 만큼 우리 의원들이 이번 정부의 성공에 대한 어떤 각오가 대단하다는 거를 보여주는 거죠. 통상적으로 원외에 있는 분들이 다 대통령실에 가는 건데 왜냐하면 겸직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강훈식 의원이 두루 여야 의원들 간 관계가 다 괜찮은 분이고 그리고 특별히 이념적인 이런 것보다 정무적인 판단, 소위 말하는 일반 국민들 중도 이런 분들의 시선에 대해서 항상 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이재명 대통령한테 자문했던 사람이라 그런 면에서 비록 보수적인 인사가 총리가 되거나 이러지는 않았지만 통합하고 거리가 멀다는 천하람 원내대표의 어제 발언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거고요. 나머지 분들도 제가 봤을 때 다 실제로 실무적으로 특별히 이념적인 색채를 갖고 우리 쪽 진영만 좋아할 만한 이런 사람들은 아니고 대통령이 하는 방향을 실무적으로 잘 도울 분들이라 저는 무난한 인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김재섭 의원.

◆ 김재섭> 저는 비서실장 등 정무 라인에서는 좋은 점수를 드리고 싶어요. 강훈식 의원 저랑 정무위원회도 같이하고 계시지만.

◇ 박재홍> 사이가 괜찮습니까?

◆ 김재섭> 친하다고 할 만큼 이렇게 소통이 많았던 건 아니지만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윤석열 정부 초기 비서실장이 김대기 비서실장 그러니까 관료 출신이었고 이후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보통 비서실의 주요 인사들을 관료 출신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뭔가 정치가 잘 안 이루어진다 이런 얘기들 많았잖아요. 우리가 초반에도 이야기를 나눴던 이 분열과 갈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정치가 작동을 해야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정무 주요 라인들의 정치인 출신들이 간 거는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이 갈등이나 분열을 해결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인 인사라 저는 거기에는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고 그렇지만 외교 안보 라인에 있어서는 저는 좀 비판적입니다. 예를 들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사실 노무현 행정부 때 실패한 햇볕 정책에 책임이 있는 분이시기도 하고 또 노무현 행정부 때 자주파의 가장 핵심적인 분이었잖아요. 우리 한미 동맹 관련해서 자주파의 핵심인 분이었기 때문에 반미 인사로 자주 분류가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안 그래도 우리가 미국과의 관계가 굉장히 첨예한 상황이고 트럼프와의 관계가 전화를 했네 안 했네 해가지고 되게 미묘한 상황에서 이런 분이 국정원장으로 간다고 했을 때 좀 걱정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김현종 장관 하마평도 있는데 이분 역시도 마찬가지로 지소미아나 파기에 책임이 있는 분이고 이러다 보니까 약간 외교 안보 라인에 있어서는 그간의 우리가 잘 유지해야 되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 문제를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는 분명히 있습니다.

◆ 박성태> 저는 이게 실패한 햇볕 정책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니까 햇볕 정책을 실패했다고 규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이건 아주 장기간에 걸친 거였고 그래서 북한이 비핵화를 안 했다고 해서 햇볕 정책이 실패했냐, 비핵화가 사실 그렇게 처음부터 아주 쉽게 될 일은 아니었다고 보고. 일단 햇볕 정책이 진행되는 과정에 보면 문재인 정부 때만 하더라도 남북 관계가 일단 좋았잖아요. 그런데 그전에도 그렇고 박근혜 정부 때도 그렇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 때도 그렇고 남북 관계가 경색되니까 사실은 특히 접경 지역 같은 경우 불안함이 있었거든요. 실제 연평도나 이런 부분에서 불안함이 있었고요. 햇볕 정책상 그 불안함을 없애준 것만으로도 저는 그 과정상도 괜찮았다고 보고 앞서 이종석 국정원장 같은 경우는 예전에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자주파로도 분류가 됐었고 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이재영 의원님에 동의하는 게 사실은 북한 문제는 국정원에서 그다음에 한미 동맹 문제는 안보실장이 이렇게 약간 역할 분담이 돼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통령, '김밥 오찬' 국무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국무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2025.6.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김밥 오찬' 국무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국무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2025.6.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첫 국무회의도 진행했고 지금 야근하고 김밥 먹으면서 일하는 장면들이 또 국민들에게 화면으로 나가게 됐습니다. 어제도 첫 안전 치안 점검 회의 지자체장을 비롯해서 군수까지 다 온라인으로 모였었는데요. 일단 화면으로 장면을 또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안전 치안 점검 회의 장면이었는데 사실은 대통령실에 가서 근무를 하루 시작을 할 때 아무것도 없었다. 무덤 같았다. 프린터도 없고 필기구도 없다.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우리 김한규 의원님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 김한규> 청와대에서 근무한 분들끼리 어제 얘기를 한번 해 봤는데 그 정도였나, 박근혜 정부 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박근혜 정부 때는 랜선이 연결이 안 되긴 했는데 장비들은 다 있었어요. 그래서 빨리 연결하고 하다 보니까 그 안에서 이상한 것도 나오고 그래서 당시.

◇ 박재홍> 기무사 문건도 나오고.

◆ 김한규> 수사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판단을 하셨는지 아예 그냥 싹 치우고 가신 것 같은데 대통령실에 붙박이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 부처에서 파견되는 게 아니라 늘공들 총무 라인들 주로 6급 이하의 직원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이 그런 준비들은 다 할 수 있을 텐데 왜 굳이 그런 것까지 다 치우고 나갔나. 이거는 그동안 마지막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의도적으로 뭔가 하나의 흔적도 남기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런 지침을 주신 것 같은데 메모지 사 오면 되고요. 프린터 바로 연결하면 되니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데 아무리 정권이 바뀌었다 할지라도 인수위도 없는데 국가를 위해서라면 공무원들도 굳이 다 원복시키지 말고 소위 말하는 늘공 공무원들이야 어느 정권이든 대통령실에서 당장 각 부처하고의 어떤 업무 협력이라든지 교류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필요한데 너무 깨끗하게 치우고 나가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부분들은 며칠 내에 정리할 수 있으니까 큰 문제는 아니고 아마 첫날 한 50명 정도가 들어가서 일을 했고 아직 부족하죠. 왜냐하면 청와대가 한 4, 500명은 있어야 되는데 당장 급한 대로 그렇게 하고 있어서 일단 공무원들 파견도 빨리 받고 안타깝긴 하죠. 시간이 아까운데 일단 기왕 있었던 공무원들마저 다 없애버리면 그 인선부터 새로 다시 다 해야 되니까 늘공 어공 다 섞어서 하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해프닝이긴 한데 김재섭 의원.

◆ 김재섭> 저는 대통령실에 안 가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업무 인계가 되면 좋겠는데 그러니까 하나의 해프닝이었던 것 같고 그런데 어디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문재인 청와대 이후에 남겨진 뭔가 허허벌판 같은 사무실도 나오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꼭 이 정부의 일인가라는 생각은 들긴 들었습니다.

◆ 김한규> 그런데 문재인 정부 끝나고는 용산 가셨잖아요.

◆ 김재섭> 그러니까요.

◆ 김한규> 대통령실은 다 비워놓고.

◆ 김재섭> 너무 정리 안 하셨다는 얘기는.

◆ 박성태> 들어보니까 정리할 거 메모할 것도 없어서 A4지에다가 펜으로 그냥 메모해서 그거 전해주고 지시하고 기록하고 그랬다, 지금 그렇게 되는데 공직자로서 이전에 어쨌든 의사결정을 해서 지시를 내린 분은 공직자로서 자세가 정말 안 돼 있다. 국가가 당연히 특히 가장 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가 대통령실이 하루빨리 잘 돌아가야 되는데 그런 지원 시설까지 다 빼고 갔다는 거는 엿돼 봐라 이런 심보로밖에 해석이 안 돼요.

◇ 박재홍> 망해라, 통역하면 망해라 이런 얘기입니다.

◆ 이재영> 과도한 해석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재영> 뭐 망해 봐라 이렇게 했겠어요. 그냥 가라 그러니까 이제 갈 때가 됐나 보다 하고 간 거지.

◇ 박재홍> 짐을 너무 깨끗하게 치웠다, 그 정도.

◆ 이재영> 깨끗하게 오히려 깔끔하게 치워줬다고 좋게 봐줄 수도 있는 거지요.

◆ 김한규> 제가 굳이 디펜스 안 해도 되지요?

◆ 박성태> 예.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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