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90분 통화…"희토류 갈등 해소, 무역협상 재개 합의"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집권 2기 들어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일단 대화의 틀은 유지했는데, 갈등 국면이 진정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장동욱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90분간 통화하고 교착 상태에 놓인 무역 협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문제삼았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해소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중 간 고위급 협상이 곧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시진핑 주석과 방금 전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희토류 자석 및 다른 것들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두 정상이 서로를 초청한 사실을 알리며, 미국내 중국인 유학생 차단 등으로 첨예해진 양국간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중국 학생들을 받는 건 기쁜 일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저를 초청했고 저도 그에게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때가 되면 영부인과 함께 중국을 찾을 겁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미국의 요청으로 통화가 이뤄졌다며, 양국이 무역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CTV 앵커
"중국은 제네바 합의 내용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왔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의 진전을 인식하고 중국을 향한 부정적 조치를 거둬야 합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제네바 회담에서 90일 간의 상호관세 유예에 합의했지만, 이후로는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중국 일각에선 이번 통화가 양국 관계의 중대한 지침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냉정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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