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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 결국 파국…미 정계·경제 '혼돈'

OBS 원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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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 결국 파국…미 정계·경제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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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브로맨스'가 1년 만에
파국을 맞았습니다.
이들의 싸움은 미국 정치, 경제는 물론

국가 안보까지 뒤흔드는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황금 열쇠'를 선물하며 끈끈함을 과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이들은 불과 엿새 만에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서로를 향해 공개적인 비난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의 정부 계약 철회까지 경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머스크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이 폐지된다는 걸 알고 나서 입장을 바꿨습니다. 머스크에게 매우 실망했습니다.]

머스크 역시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 철수를 언급했다가 파장을 우려해 다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가 미국 우주 개발뿐 아니라 군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경우, 단순한 엄포로 넘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의 갈등은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줬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겁니다.

[댄 아이브스 / 웹부시증권 분석가 : 머스크가 트럼프를, 트럼프가 머스크를 이렇게 강하게 비판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갈등이 더 심각해질까 우려됩니다.]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큰 손' 후원자였던 머스크가 자금 지원을 끊을 가능성이 거론되자 공화당 내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머스크의 발언을 계기로 트럼프 정부의 감세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페넬로페 칼린 / 오스틴 주민 : 오스틴엔 좋지 않습니다. (머스크 기업들이 오스틴에 위치해)
흔히 오스틴의 일론 머스크, 오스틴의 테슬라라고도 불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갈등은 그 누구에게도 득이 안 됩니다.]

두 거물의 정면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주요 정책 추진 동력 상실은 물론 경제 전반에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영상 편집 : 용형진>

[원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