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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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아까도 자꾸 당대표 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던데, 우리도 똑같은 쓰레기더미에 들어가는 겁니다. 제가 대통령 떨어졌으면 됐지, 대표를 해야되겠다는 이런 소리는 저를 아끼는 사람은 그 소리를 하면 안돼요. 저는 (당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고…]
당권 경쟁에 뛰어들 거라는 추측에 김문수 전 후보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쓰레기더미라는 강한 말을 써가면서 손사래를 쳤기 때문에 이 말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 갑자기 등장해서 현장에서는 이런 반응이 터져나왔습니다.
[현장음 : 멋지게 차려입고... 정치 하겠다는 거네... 아... 저분 왜 저러셔. 왜 저러실까]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도 턱걸이 영상을 올려서 관심을 모았던 김문수 전 후보였기에 낙선 후에 올린 훌라후프 영상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김문수는 20번씩 말 바꾸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앞으로의 행보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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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친한계에서는 김문수 전 후보의 말이 계속 바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당대표 욕심이 없다라고 했고요. 그 전날에는 당대표 선출 방식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고요. 오늘은 현충원을 참배했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펴주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지금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행보로 보세요?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그렇죠. 최소한 계속적으로 더 정치를 할 것이고 당내에서 본인이 지금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행보로 보이는데요. 저도 어제 밤인가요? 기자들한테 공지된 문자 보고 깜짝 놀랐어요. 비공개 일정이지만 현충원 참배한다라는 걸 보고. 그런데 언론인들이 오시지는 않기를 바란다 이런 얘기까지 들었는데. 비공식인데 언론인들에게 문자를 하고 올 필요는 없다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하겠다라고 해서 국힘 후보가 된 건 사실이거든요. 많은 당원들이 어떻게든 한 표라도 끌어모으자 해서 한덕수 후보와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기대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많이 지지했었는데요, 당원들이. 그리고 나서 말이 바뀌었죠. 그래서 이제 후보 내려놓을 수 없다.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하겠다라고 해서 결국에는 후보가 됐는데요. 그때부터 이미 김문수 후보의 정치 여정은 계획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마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끝나고 나면 다시 비대위를 갈지 전당대회를 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김문수 후보의 아마 당권 도전은 이미 기정사실화 같고요. 지금은 당권 도전 말할 때가 아니다. 대한민국 살려야 한다라고 얘기는 하지만 행보가 그렇지 않습니까? 대선 이후 바로 그다음 날 저렇게 철봉하고 건강함을 과시하는 것 자체가 많은 누구들이 우려하는 김문수 후보가 지금 70대가 넘어서 70대 중반이라는 것에 대한 나이에 대한 걱정하실 필요 없다. 김문수는 건재하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거라서. 사실 국민의힘이 빨리 쇄신하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건강한 견제를 하는 세력으로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는데 당내에 좀 뭐랄까요. 많은 부작용 그다음에 불협화음이 좀 일어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래서 국민의힘이 분열이 생각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라는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여의도 정가에서 쭉 들어보면.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사실 김문수 전 후보가 부상하게 된 게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때문에 부상한 사람이 김문수입니다. 그동안에는 대권 후보가 아니었어요. 어떻게 보면 흘러가는 옛 정치인이었고 전향한 사람 이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졸지에 그냥 극우파의 상징 인물로 부각된 사람 아닙니까? 그것 때문에 대선에도 진 원인이 된 거죠. 사실 많은 업보가 있는 사람이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덕수와 단일화 과정도 말 바꾸기를 엄청 많이 한 거고 후보를 교체하는 쿠데타에도 어쨌든 본인도 연루는 돼 있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대선에 지고 나서 자숙하면서 진 원인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어느 정도 자숙하는 시간을 갖는 게 대선 후보로서는 올바른 자세죠. 그런데 제가 본인의 권력 의지도 있겠지만 주변 사람들 특히 김재원 실장을 비롯한 내년에 지방선거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도 많이 부추기지 않을까. 어쨌든 지금 국민 지지는 이제 얻기는 힘들고 당권과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갖고 당내에서 정치적 생명을 연장할 수밖에 없는 궁색한 처지에 몰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압력도 상당할 거다. 본인이 조금 쉬고 싶어도 절대 그러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실 분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주변에. 그러다 보니까 저도 계속 정치를 하면서 눈치도 보고 분위기를 보겠지만 어쨌든 당권 싸움에 저는 본인이 깃발을 들고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동훈을 견제하려고 하는 친윤들한테 러브콜을 계속하겠죠. 이제 친윤들이 얼마나 지금 세력화가 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몰락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러면서 계속 정치적 생명력을 연장하고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이 모습을 유지하지 않을까?]
[앵커]
당권과 공천권까지 보는 것이다?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그런데 대선 끝난 날 새벽에 승복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냈어요. 모든 패배는 본인의 부덕의 소치다, 본인이 부족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기에는 사실은 너무 부족했어요. 그러니까 인성, 이게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대선 후보가 되기에는 굉장히 많은 준비가 필요로 하거든요. 정책 준비 그다음에 대통령 후보 자질이나 여러 가지 준비 특히 정책적인 공약 준비가 필요했는데 사실은 말씀하신 대로 12월 3일 이후에 급부상하면서 대통령 후보가 됐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 패배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물론 기존에 많은 정치권에서 기대했던 30%를 뚫고 40%가 넘어섰다라는 그 애매모호한 패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기대를 거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래서 지금은 당권을 도전할 때가 아니라 김문수 후보가 정치인으로서 대통령 후보로서 먼저 본인을 성찰하고 돌아볼 때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당권 도전해서 진흙 싸움을 하겠다라고 하는 건 국민의힘을 더욱 큰 패배의 길로 몰아가는 거다. 물론 주변의 분들은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공천권 문제 때문에 아마 김문수 후보를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반드시 당권 도전하셔야 됩니다 내지는 비대위원장 되셔야 합니다 그러면서 2017년도에 홍준표 전 대표의 모델을 아마 계속 이야기할 텐데요. 그때와 김문수 후보는 다르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해서 먼저 성찰이 필요하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일단 원내대표직을 계속 유지하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제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는 해야 되는 건가요?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그렇죠. 원내대표 지금 선거하겠다고 16일날 선거가 예정이 되어 있으니까 그때까지는 원내대표를 유지하는 거죠. 그러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그만두라는 말을 했다라는 설이 퍼진 거고요. 그렇게 되면 16일 전에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게 되면 원내대표가 이제 지명을 하게 되니까. 그래서 최고위원들에게 승인을 받게 되니까 아마 그런 의도로 누가 말을 흘린 건지. 왜냐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기는 그런 말한 적 없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어쨌든 당내에 굉장히 많은 혼란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죠. 다음 주 9일, 월요일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 여부가 결정이 되는데 권성동 비대위원장이 그만두라고 하면서 그 기간 동안에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갔지만, 나갔지만 권성동 원내대표 측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명백한 사실무근이다. 확산시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렇게 강한 입장을 또 냈습니다.
[김병욱 / 전 국회의원 :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국민의힘의 몰락한 모습을 만드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정치인 중 한명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까? 소위 말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친윤의 핵심이었고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후보 교체 쿠데타에 실패하면서 권영세 대표는, 비대위원장은 그만뒀는데 본인은 또 그만두지 않고 버텨온 것 아니겠어요. 또 게다가 김문수 대선 후보가 또 패배를 했고. 그러면 저는 말과 동시에 내려놔야죠. 선거는 어떻게 알아서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이제 말은 반성하는 것처럼 하고 내려놓는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계속 권력을 유지하면서 자기의 세력을 갖고 가려고 하는. 저런 모습들이 국민의힘이나 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봤을 때 정말 대책이 없는 정당이다. 왜 저런 알량한 권력을 갖고 저렇게 깔끔하게 반성과 사죄와 자기 권력을 내려놓는 모습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참회를 해야 되는데 계속 저렇게 연명을 하는 정치 기술이 대단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국민의힘의 앞날이 많이 어둡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9일 월요일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결정되니까요. 한번 보고 또 판단을 해 보죠. 두 분은 대선날 저하고 또 밤늦게까지 방송하셔서 목 상태도 안 좋으시고.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죄송합니다.]
[앵커]
너무 고생시켜드린 것 같아서.
[민현주 / 전 국회의원 : 아닙니다.]
[앵커]
제가 죄송하네요. 고생 많으셨고요. 주말에 푹 쉬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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