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대문구 고래한입피자에 마련된 북가좌제2동 제5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5.6.3 뉴스1 |
6·3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유로 ‘계엄 심판·내란 종식’을 가장 많이 꼽은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4, 5일 전국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전화 면접 100%·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 투표자(420명)에게 투표 이유를 물은 결과, ‘계엄 심판·내란 종식’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행정 능력’(17%), ‘경제 기대·경제 정책’(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 등이 거론됐다. 반면 이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430명)는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등을 그 이유로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투표자(350명)는 ‘도덕성·청렴’(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 대통령이 싫어서’(30%), ‘신뢰·믿음직함·정직’(28%) 등 순이었다. 김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500명)는 그 이유로 ‘계엄 옹호·내란 동조’(30%)를 가장 많이 답했고, ‘국민의힘이 싫어서’(19%), ‘신뢰 부족·거짓말’(4%) 등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이 대통령 지지자는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 내란 종식에 관해 많이 언급했다”며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개인사 관련 지적이 많고, 김 후보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 문제 비중이 크다는 점이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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