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첫 전화통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맹 외교의 첫 단추, 제대로 꿰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취임 직후 미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전화 통화가 취임 사흘이 지난 시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한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맹 외교의 첫 단추, 제대로 꿰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취임 직후 미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전화 통화가 취임 사흘이 지난 시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태형 기자) |
한 전 대표는 “유럽 국가들의 반응도 뜨뜻미지근하다는 전언이 나온다”면서 “백악관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이례적으로 ‘중국의 영향력 우려’를 언급했는데 새 정부의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의 인선과 노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한 전 대표는 “거론되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지명자는 모두 실패한 햇볕정책의 핵심 인사들”이라면서 “외교안보 라인의 세대교체는커녕 실패한 과거로의 회귀가 이뤄지는 것이라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표적인 친북·반미 인사로 지목된 인물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이 후보자는)한중 관계를 미국-캐나다 관계에 비유했던 인물”이라면서 “트럼프 1기가 경악했던 지난 2019년 지소미아(GSOMI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역시 장관급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외 파트너들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인식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과연 이 같은 인선으로 우방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나섰다. 당장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이견이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미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인도-태평양 안보와 대서양 안보는 불가분’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유럽의 안보가 흔들리면 미국의 아시아 프라이어리티(우선주의) 전략 역시 고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정도의 국가가 중·러의 눈치를 보며 국제 안보 이슈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역대 민주당 정권이 외교를 남북관계 중심으로 보는 점도 비판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해야 대만 정책을 정하겠다’는 발언도 같은 연장선에 있는 인식”이라면서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도 없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이끌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한국이 미국·일본과의 삼각 공조를 등한시한다고 해서 북·중·러의 결속이 느슨해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오히려 이들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안보망의 ‘약한 고리’로 판단하고, 그 틈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 대표는 “전략적 모호성은 대한민국의 운명만 더 불확실하게 만들 뿐”이라면서 “‘실용 외교’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가 진정한 실용을 원한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전략적 선명성”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가치와 원칙 위에서 외교의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한미동맹도, 글로벌 리더십도 지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