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가 던진 시속 90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라클파크 우중간을 갈랐고, 타구가 바운드 된 뒤 담장을 넘어가면서 2루에 안착했다.
타구 속도는 101.4마일(약 163.2km)이었으며, 비거리는 404피트(약 123m)에 이르는 타구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라클파크에서 가장 깊숙한 곳, 트리플스 앨리(Triples Alley)으로 향하는 바람에 홈런이 되지 않았다.
트리플스 앨리는 원래 홈 플레이트에서 421피트로 설계 되었다가,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415피트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좌타자들의 홈런을 앗아가는 구조다.
또 다른 불운도 있었다. 트리플스 앨리로 향한 이정후의 타구는 담장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2루타가 됐다.
NBC스포츠아레나 샌프란시스코 중계진 역시 "최소한 3루타를 됐을 타구였다"며 "트리플스 앨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400피트가 넘는 타구라면 홈런이든 최소한 3루타가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정후는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2사 후 데이비드 모건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역전 점수를 끝까지 지켜 내면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뒀다. 카밀로 도발은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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