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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급! 토트넘 전담기자 떴다…손흥민 1800억 사우디 이적설 “떠날지 남을지 스스로 결정할 기회”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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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급! 토트넘 전담기자 떴다…손흥민 1800억 사우디 이적설 “떠날지 남을지 스스로 결정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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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번 우승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기를 바라지만, 이제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가 최대 관심이다. 유럽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인가, 18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인가. 올여름 손흥민이 커리어 후반 중대한 기로에 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토트넘 역사상 첫 아시아 주장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이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고, 손흥민 개인에거는 프로 데뷔 15년 만의 첫 우승이었다. 그가 "오늘만큼은 토트넘 레전드로 불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도 과장이 아니었다. 구단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에게 ‘트루 레전드’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그의 공로를 인정했다.

하지만 화려한 우승이 끝나고 무거운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연장 계약마저도 ‘마지막 계약’이 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 나이는 어느덧 33세. 구단은 선수단 개편과 자금 확보를 위해 주축 선수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손흥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년 여름 손흥민에게 연봉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76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제안을 고사했다. 하지만 사우디 측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여름에도 손흥민을 향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영국 BBC, 텔레그래프, 더 선, 데일리 메일 등 유력 언론들은 “손흥민은 이번 여름 사우디의 최우선 영입 타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따른 선수단 재편과 재정 확보를 위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현실적인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사우디 구단은 고액 연봉을 무기로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ESPN은 “사우디 리그는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손흥민은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의 영입이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선 전략적 선택임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단순한 공격수를 넘어 토트넘의 상징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첫 아시아 선수이자, 토트넘 역사상 첫 아시아 출신 주장이기도 하다. 상업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여름 아시아 투어를 세 번째로 한국에서 진행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손흥민이 구단에 주는 가치는 이적료 이상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축구는 냉정한 비즈니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헌신을 존중하면서도,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여름을 놓칠 수 없다. 특히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으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발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이러한 성적은 클럽 입장에서는 판단의 근거가 되기 충분하다.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번 우승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기를 바라지만, 이제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성공한 가장 상징적인 아시아 선수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은 단지 한 선수의 이적을 넘어 한국 축구 전체의 위상과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유럽 무대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인가, 아니면 경제적 보상을 택하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인가. 7월 20일 개막하는 사우디 여름 이적 시장은 손흥민의 거취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주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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