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 사진=JTBC 캡처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이혼숙려캠프' 서장훈이 '울컥 부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일을 위해 기러기 생활을 하는 남편과 그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을 때, 웃음소리를 못 들을 때가 가장 힘들다. 하지만 돈 벌어야 하니까"라며 가정에 대한 헌신을 드러냈다. 반면 아내는 "이렇게 말하면 신랑은 욕할 수도 있지만, 전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부러웠다"며 "전 혼자 있고 싶다.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조차도 부러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두 분은 성격 차이가 있다. 아내 분은 화통한 편이고, 남편 분은 감성적이고 소심하다"며 "다른 점에 이끌려 결혼했겠지만, 이게 안 좋은 쪽으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에게 상처를 준 말을 언급하며 "사람 찔러놓고 다음날 '술 마셔서 기억이 안 난다'는 거랑 똑같은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내는 "중요한 게 아닌 이상 돌아서면 잘 기억을 못 한다. 전 술은 안 마신다"고 밝혔다.
남편이 하는 일은 30~40kg에 달하는 물건을 다루는 특수 용접이었다. 덩치가 큰 사람도 한 달에 체중이 10kg 이상 빠질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직장 생활하는데 안 힘든 사람이 어딨냐"며 남편에게 공감하지 못했다.
이에 서장훈은 "두 분은 돈이 뭐라고, 돈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됐나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사실 이런 경우는 돈이 있어도 똑같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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