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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30도라니" 역대급 더위 조짐에…여름가전 경쟁 불붙었다

머니투데이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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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30도라니" 역대급 더위 조짐에…여름가전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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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계절 가전 판매량 증가...제품 성능, 배송 속도 경쟁 요소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중인 계절가전.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중인 계절가전.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올여름 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가전 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몰리고 있다. 특히 제품을 하루라도 빨리 받아보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계는 빠른 배송과 인기 제품 중심의 기획전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CJ 온스타일 계절가전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계절가전 주문금액이 3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최근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미리 냉방가전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계절가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늘었다. 이러한 수요 변화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에 따르면 5월 4주차 기준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철 계절가전 거래액이 전주 대비 258% 증가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실질적인 구매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CJ온스타일은 계절가전을 대상으로 한 익일배송 서비스를 전면 강화하며 배송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내일오네'로 알려진 이 서비스는 빠르게 제품을 받고자 하는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최근 계절가전 물동량 증가와 맞물려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계절가전의 빠른 배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와 함께 CJ온스타일은 오는 8일까지 여름 계절가전 기획전인 '온썸머픽'을 열고, 인기 제품을 큐레이션해 익일배송으로 제공하고 있다. 행사 대상 품목은 선풍기, 써큘레이터, 제습기, 블렌더 등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르젠 BLDC 선풍기'는 회전 범위를 넓힌 혁신적인 설계로 주목받고 있으며, 냉방과 공기 순환을 동시에 구현하는 '신일 써큘레이터' 역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휴대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루메나 탁상용 무선 선풍기'와 6.5리터 대용량 물통을 탑재한 '위닉스 뽀송 제습기' 등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발 빠른 여름 준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빠른 배송과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여름 생활을 한발 앞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스트마일 물류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 쇼핑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당분간 기온 상승에 따른 계절가전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6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 제습기 등 습기 관리 제품의 수요가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체들의 빠른 배송과 프리미엄 기능 경쟁은 여름 가전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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