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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재원 작가 SNS 갈무리 |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공개 비판하고 탄핵을 찬성했던 작가 소재원(41)이 자신이 고소한 악플러들에게 “합의는 없다”고 단언했다.
소 작가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게 고소당한 극우 (악플러) 중 조사 받고 송치된 두 명이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악플을 보고 그들이 엄청난 부자인 줄 알았다. 합의금 1억 부르려고 했는데 500만 원도 없는 사람들이더라. 기가 차서 그저 웃었다"라며 그 중 한 명이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와 ‘(책을) 읽고 생각이 변했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 작가는 악플러에게 5만원을 건네며 “당신이 읽을 작품이 아니다. 환불해 드릴테니 달게 처벌받으시고 꼭 민사도 악플처럼 파이팅 넘치게 대응하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합의금 200만원을 제시한 다른 악플러에게는 “두 손을 잡아주며 ‘민사 가면 300만원 정도 받는다. 전 변호사 비용도 안 나오지만 당신은 300만원 손해배상과 벌금, 전과까지 생기는 것 아닌가. 1000만원 써서 그 정도 얻는 거면 전 충분히 만족스럽다’라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이어 "극우들아! 난 합의 없다. 그냥 너희 얼굴이 보고 싶어서 부른 거다. 기대하지 마라"라고 강조하며 자신에게 악플을 단 이들에게 선처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했다. 소 작가는 전날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도 "대선은 정의가 승리했다. 하지만 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세연, 가짜 뉴스를 쓴 기자와 제보자, 악플러 처벌이 남았다"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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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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