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강인이 유럽 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90분당 기회 창출 횟수가 8번째로 많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3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90분당 기회 창출이 가장 많았던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여기에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90분당 3.1회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심지어 세계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꼽히는 케빈 더 브라위너, 부카요 사카보다 높은 수치였다. 두 선수는 90분당 3회 기회를 창출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입지가 좋지 않다. 시즌 초반엔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윙어, 가짜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최근엔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만 나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까지만 해도 이강인을 팔 생각이 없었지만, 최근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문을 열어준 PSG는 중원에서 대대적인 정리를 계속하고 있다. 다음 차례는 이강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구단이 이강인 영입에 나섰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PSG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믿고 이적을 막았다. 하지만 이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젠 PSG가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라고 더했다.
거론되고 있는 행선지는 나폴리다. 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아레나 나폴리'는 "나폴리는 여전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지오반니 만나 단장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라며 "현재 만나 단장이 두 명의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비유럽 선수라 비유럽 선수(Non-EU) 쿼터를 쓸지에 대해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그의 행보를 주시하며 결정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을 택할 수도 있다"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의 관심은 이강인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상황은 매우 열려 있다. PSG도 합리적인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PSG는 나폴리와 관계가 좋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적료다. 가능성이 높다. '풋01'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무려 4,000만 유로(약 620억 원)를 원한다. 이강인이 PSG 이적 당시 이적료가 2,200만 유로(약 341억 원)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풋01'은 "나폴리는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거래에 그를 포함하려고 했다"라며 "PSG는 이제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PSG의 요구사항이 엄격하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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