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하와이 간 정은지, 1년 뒤 이준영과 재회…꽉 찬 해피 엔딩['24시 헬스클럽' 종영]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하와이 간 정은지, 1년 뒤 이준영과 재회…꽉 찬 해피 엔딩['24시 헬스클럽' 종영]

서울흐림 / 7.0 °
24시 헬스클럽 / 사진=KBS2 캡처

24시 헬스클럽 / 사진=KBS2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24시 헬스클럽' 이준영과 정은지가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마지막회에서는 이미란(정은지)가 자신의 몸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행복한 미래를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현중은 손목, 발목 인대가 늘어나 당분간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는 "그럼 운동은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알렉스(이승우)는 "절대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알렉스와 최로사(이미도)는 헬스클럽의 운동기구들을 중고물품 판매 시장에 내놓았다. 이때 헬스클럽에 전기가 나가며 정전 상태가 됐고, 두 사람은 실소를 터뜨렸다.

한편 입원한 도현중은 이미란(정은지)에게 "사실 좀 무섭다. 24시 헬스클럽은 모두에게 버림받았던 날 받아준 집이었다. 그런 곳을 잃어버릴까봐 무섭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미란은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땐 약한 관장님을 버리는 사람들뿐이었지만, 지금 관장님 곁에는 어떤 모습이어도 있어줄 선생님들, 회원들, 내가 있지 않나"라고 위로했다.

이후 회사에 출근한 이미란은 이전에 신청한 하와이 지사 근무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갑작스러운 결과에 놀란 그는 홀로 남을 도현중이 마음에 걸려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미란은 염준석(정욱진)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다잡게 됐다. 염준석은 "하와이에 정말 안 가는 거냐"고 물었고, 이미란은 "하와이가 내게 중요한 기회인 만큼 그 사람도 내게 중요하다"며 도현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염준석은 "사실 그때 네 몸에 대해 말했던 건 나 때문이었다"며 가발을 벗고 탈모가 온 자신의 머리를 보여줬다. 그는 "탈모약을 먹으면 1% 확률로 기능이 안 좋아진다는데, 내가 그 불운의 사나이였다"며 "네가 실망할까봐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으로 했던 거다. 미안하다. 난 널 진짜 사랑했다"고 털어놨다.

그 말에 이미란은 큰 깨달음을 얻었고, "준석 씨 덕분에 진짜 내 마음을 알게 됐다. 그날 내게 솔직했어도 내 선택엔 변함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답을 찾았다. 날 사랑하지 않았던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였다"고 독백을 이어갔다.


도현중을 만난 이미란은 "실망할 것 같지만 이번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싶다. 기다려 달라고 말해도 되냐"며 하와이에 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도현중은 "쓸데없는 근심 때문에 미란 씨의 소중한 근력이 손실될 뻔했다. 거기선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라"며 이미란의 선택을 존중해 줬다. 두 사람은 깊어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입을 맞췄다.

이후 도현중은 본격적인 헬스클럽 정리에 돌입했다. 그는 알렉스와 최로사에게 "봉원이 좋은 관장이다.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넓은 곳으로 가시라"며 이로이(김권)의 스카우트 제의를 전했다.

또한 도현중은 회원들에게도 헬스클럽 폐업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쉬워하는 회원들을 향해 "6개월만 기다려달라. 다시 헬스클럽을 준비해 돌아오겠다"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도현중과 이미란을 비롯한 헬스클럽 사람들은 마지막 파티를 열어 그간의 추억에 쉼표를 찍었다.


이미란은 그토록 원하던 하와이 지사 근무를 위해 도현중과 인사를 나누고 비행기에 올랐다. 도현중은 이렇다 할 소식 없이 자취를 감췄고, 1년이 흐른 어느 날 회원들 앞에 다시 나타나 새 헬스클럽을 홍보했다. 회원들은 도현중을 격하게 환영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도현중이 새로 오픈한 헬스클럽은 번듯한 건물의 옥상 한복판이었다. 회원들은 다소 당황했으나, 이곳에서 알렉스와 최로사 그리고 하와이에서 귀국한 이미란이 모두 모이자 기쁨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