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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10호 홈런 쾅!' KT, 한화에 완승 거두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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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10호 홈런 쾅!' KT, 한화에 완승 거두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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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안타 몰아치며 한화에 7-0 대승
선발 헤이수스 7이닝 무실점 철벽투로 시즌 5승째
한화 류현진은 내전근 통증으로 4회 자진 강판
3.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멍에
두산은 조성환 대행 체제 첫 승


프로야구 KT의 안현민(왼쪽)이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친 뒤 홈에 들어오고 있다. 대전=뉴스1

프로야구 KT의 안현민(왼쪽)이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친 뒤 홈에 들어오고 있다. 대전=뉴스1


프로야구 KT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한화에 완승을 거두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헤이수스가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KT 타자들이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신예 안현민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장성우와 조대현도 각각 3안타로 활약했다.

초반부터 KT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1회초 2사에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이 풀카운트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6구째 시속 148㎞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안현민은 올 시즌 33경기 만에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3회초에도 추가 타점을 뽑았다. 1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조대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후에 등장한 장성우도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점수차를 4-0까지 벌렸다.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였던 경기는 7회초에 다시 활기를 띠었다. KT는 1사 만루에서 조대현의 2타점 적시타, 안현민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헤이수스는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5일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대전=뉴스1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5일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대전=뉴스1


반면 한화는 신구장을 찾은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류현진은 4회 투구 도중 좌측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고, 3.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5승)째를 안았다.

잠실에선 두산이 10회 연장 접전 끝에 KIA에 2-1 신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사퇴하고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거둔 첫 승이다. 김민석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조 감독 대행은 "최고참 양의지부터 막내 박준순까지 모든 선수들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 대행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수들 덕분에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팬분들의 응원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원에선 LG가 NC를 3-1로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고, 문학에선 삼성이 SSG에 3-1로 승리했다. 사직에선 최하위 키움이 롯데에 10-5 대승을 거뒀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