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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키움의 빛! 이주형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최하위의 반란! 롯데에 10-5, 하영민 QS+송지후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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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키움의 빛! 이주형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최하위의 반란! 롯데에 10-5, 하영민 QS+송지후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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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의 빛 이주형이 승리의 아치를 그렸다.

2연승이다. 프로야구 키움이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점점 살아나는 타자들의 배트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빠져 국내 선수로 라인업을 꾸렸으나, 포기는 없었다. 직전 롯데전 9-3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시즌 18승(45패)을 기록,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간다.

승리의 중심에 이주형이 우뚝 섰다. 시작부터 흐름이 좋았다. 1회초 선두 송성문이 볼넷, 최주환이 중견수 앞 1루타로 나선 가운데 타석에 섰다.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때려내며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에도 뜨거운 감각을 자랑했다. 2회초 2사 2루 우익수 앞 1루타로 또 한번 송성문을 홈 플레이트로 인도했다.

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예열에 불과했다. 포효한 건 4회초였다. 4회 2사 후 타석에 선 이주형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스스로도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의 시원한 홈런포였다. 시즌 6번째 홈런이다. 이주형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주형과 함께 출전한 국내선수들은 외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실 우려가 컸다. 외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방출됐고, 하나 남은 카디네스는 최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으로 약 6주 동안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키움은 이날 임시 대체 외인으로 스톤 개랫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합류는 아직이다. 국내선수들만 나선 배경이다.

송지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지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똘똘 뭉쳤다. 장단 17안타. 이주형과 더불어 송지후는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김동엽은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에이스 터커 데이비슨이 일찌감치 백기를 든 배경이다. 3⅔이닝 10안타(홈런 2) 9실점, 투구수 96개를 뒤로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은 4회를 9-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선발 하영민도 역투를 펼쳤다.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시즌 5승을 찍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5회말 전준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3점을 내줬다. 9회말도 불안했다. 역전패의 위기가 다가오는 듯했다. 투수 김성민이 마무리로 나섰으나 손성빈의 볼넷, 장두성과 한태양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내줬다. 다행히 9회말 2사서 등판한 이준우가 이호준을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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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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