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밤에 음주 차량간 추돌…한 명은 '측정 거부'·한 명은 '무면허'

[앵커]
한밤 중 서울 도심에서 차량 두 대가 추돌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음주 상태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한 명은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체포됐고, 다른 한 명은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이나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SUV 차량이 한밤 중에 전조등도 켜지 않고 이동합니다.

대각선으로 슬슬 이동하더니 길가에 서있는 경차를 쿵 들이받습니다.

멈춰있던 경차는 충격으로 들썩이며 앞으로 밀립니다.

지난달 30일 자정 무렵 서울 마포에서 벌어진 사고 장면입니다.

이미 경찰은 길에 서있는 경차에 대한 음주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SUV 차량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30대 남성 A씨는 수 차례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차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로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내린 상태였습니다.

가게에 들러 음식을 포장하던 중이었는데, 경찰이 차로 돌아온 40대 남성의 음주측정을 해보니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면허 취소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격자
"(경차 운전자가) 술 기운이 조금 있어 보였어요. 둘 다 만취 상태야. 둘 다 술 먹은 상태."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됐고, 음주운전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도 음주에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이나영 기자(2or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