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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팀토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현금화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BBC'도 이 소식을 언급하며 "2년 전 여름 처음 제기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다시 강하게 불붙고 있다. 토트넘은 상당한 금액의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 상당한 금액이 제시된다면 손흥민을 매각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토트넘이 매각을 승인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5-26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계약이 더 연장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토트넘이 손흥민으로부터 상당한 이적료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을 매각하는 문제에는 재정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 세계적인 상업적 가치가 막대하다고 평가받는다. 토트넘은 4년 만에 세 번째로 그의 고국인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32세인 손흥민은 전성기를 지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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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지목했다"며 "사우디 클럽 고위층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 팬들에게 사우디 리그를 알릴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국민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다"면서 "살라가 EPL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대체 타깃'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이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 다수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특급 스타 영입으로 국제적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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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 등 토트넘을 거쳐 간 다른 영국 스타들이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번에 팀 주장으로서 달성해낸 손흥민을 향해 팬들은 '무한 애정'을 드러내 보인다. 홈 경기장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른 팀에 넘기려면 이적료를 남길 수 있는 올여름이 적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업적을 세운 손흥민을 보내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ESPN은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경기력에 대한 불안함도 분명하다. 오는 7월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은 최고의 장점이었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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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4골) 이후 처음이다.
개인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맛보면서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럽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짜릿한 순간을 경험했다.
더 선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고,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부진했다"며 "토트넘은 수익성이 뛰어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음에도 손흥민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이적료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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