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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는 4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죄송하다. 오랜 시간 동안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법적으로 해결되고 제대로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해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했다. 이후 공개된 CCTV 영상에는 A씨뿐 아니라 코알라도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사건 발생 8개월 만에 자필 사과문을 올린 코알라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 일을 겪을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린다.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코알라는 '이 과정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다. 변명도, 남 탓도 없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이다. 진지하게 저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시는 당시 팬 폭행 사건 현장에서 일행의 폭행을 저지하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시 또한 팬 폭행을 방관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코알라를 비롯한 제시 등 일행 4명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됐다. 제시는 한 네티즌에 의해 범인은닉 도피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제시에 대해 범인은닉·도피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hll.kr
사진=코알라 'RSVP' 앨범 커버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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