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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尹 사용하던 한남동 관저 머물기로···왜?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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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尹 사용하던 한남동 관저 머물기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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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0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0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 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집무실을 이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잠시 머물 관저로 제 3의 공간을 사용할 경우 세금이 낭비될 수 있음을 감안한 결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점검이 끝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며 "한남동 관저는 청와대 보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통령실 이전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은 취임 첫 날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나와 일정을 마친 뒤 대통령실 안가에 머물렀다. 안가에 머무르면서 대통령실 측은 "한남동 관저는 점검 중"이라며 "최종적인 관저 선정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초 이 대통령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머물던 한남동 관저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공사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곳인데다 윤 전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보안상 문제도 생겼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이같은 우려에 반해 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당분간 사용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한남동 관저가 아닌 제3의 공간을 사용하게 될 경우 해당 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이사에 따른 세금 낭비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TV 토론과 유세 활동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할지 문제에 대해 비용 등 현실적 문제들을 거론하며 용산 대통령실을 잠시 사용하다 청와대를 보수해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일반적인 예측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청와대가 제일 좋다"며 "아주 오래 썼고 상징성, 문화적 가치가 있다. 그 곳을 안 쓸 이유가 없다. 안보 문제도 그 곳이 최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용산 (대통령실은) 가지 말라는 사람이 많다. 이상한 것을 해놨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한 가지는 보안 문제가 심각하다. 아파트 숲에 둘러 쌓여있다보니 도감청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용산 집무실을 쓰더라도) 최대한 빨리 청와대를 보수하고 그곳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인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시민들이 관람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6.0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인 가운데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시민들이 관람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6.0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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