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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①] "싹 다 잡아들여" 그날 밤…'계엄 동조 세력'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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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①] "싹 다 잡아들여" 그날 밤…'계엄 동조 세력'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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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3대 특검'을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먼저 '내란 특검'입니다.

"싹 다 잡아들여"

계엄의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군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는 수사와 재판을 통해 어느 정도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들, 또 국민의힘 의원들 중 계엄에 동조한 사람이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특검이 시작되면 한덕수 전 총리부터 국민의힘으로까지 광폭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헬기를 타고 온 계엄군들은 곧바로 이곳 국회로 들어갔습니다.

내란 사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군 사령관들로 이어지는 내란 사태 지휘 라인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아직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선 '계엄의 밤' 대통령실에 모인 국무위원들의 역할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계엄에 반대했다고 했지만

[한덕수/전 국무총리 (2024년 12월 11일) : 저도 역시 걱정하고 반대했습니다.]


경찰은 대통령실 CCTV에서 의심스러운 대목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지침이 담긴 쪽지를 그자리에서 펴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목/전 경제부총리 (지난 2월 6일) : 그 자리에서 옆에서 누군가가 저한테 참고자료라고 전달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 전 총리와 함께 피의자로 입건돼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소방청장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2월 11일) : 제가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현재 경찰과 검찰이 수사 중이지만 특검이 출범하면 국무위원들 사건을 넘겨 받게 됩니다.

수사는 정치권으로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JTBC '장르만 여의도'/지난 5월 30일 : 입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행동을 무력으로만 했냐, 저는 국민의힘이 거기에 누군가 동조했다고 생각해요.]

입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행동을 무력으로만 했냐 저는 국민의힘이 거기에 누군가 동조했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 의원 90명 가까이가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꼬집은 겁니다.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이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에게 전화를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일단 두 사람은 통화와 계엄 해제 표결과는 관련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호/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4년 12월) : (의원들이) 국회에 진입이 어렵고 여러 애로를 굉장히 많이 겪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당사로 모이시라…]

특검이 시작되면 그날밤 국회의 움직임도 보다 명확히 드러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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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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