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3대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세 특검법에 대한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안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 특검법 등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총장 외에 법무부 장관도 직접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징계법도 처리됐습니다.
앞서 해병 특검법은 세 차례, 내란 특검법은 두 차례, 김건희 특검법은 네 차례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들 특검법안을 추진해 온 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공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세 특검법 처리에 반발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던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재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을 다시 발의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거취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친한계와 소장파들은 대선 패배 원인으로 당내 '구태 세력'을 지목하고,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친윤계와 중진 의원들은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며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월요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