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에 피격 군용기 수리 예정…파괴되지 않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군용기들이 파괴되지 않았다며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5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발표했듯 이들 항공기는 파괴되지 않았고 손상됐다"며 "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을 드론으로 기습 공격해 러시아 전략폭격기 40여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그런 일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한 자료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무르만스크, 이르쿠츠크 등 5개 지역 비행장에 드론을 이용한 테러 공격을 가했지만 3곳의 공격은 격퇴됐으며, 항공기에 발생한 화재는 모두 즉시 진화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 전투기 20대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약 10대가 파괴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 발표의 절반에 해당하는 피해 규모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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