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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13년 창립 후 12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뷰티 브랜드 ‘나인위시스’가 주력 제품 톤업크림의 누적 판매량 367만개를 지난해에 돌파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성분 자신감’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 본질에 집중한 전략이 장기적인 신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나인위시스 김지훈 대표는 최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요한 건 결국 제품의 본질”이라며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을 안전하게 담아내는 것이 우리 브랜드의 기본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의 대표 라인업은 히어로 제품인 ‘하이드라 앰플’을 필두로 한 수분 라인과 피부 톤개선을 위한 톤업크림 라인이 있다. 특히 나인위시스는 톤업크림을 2013년부터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톤업 시장을 개척한 대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드라 수분 라인 또한 출시 이후 660만개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 신뢰도를 함께 견인했다. 최근에는 바디 톤업 세럼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러한 제품력의 기반에는 제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이 있다.
모든 제품군은 뛰어난 수분감과 촉촉한 발림성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톤업크림은 수분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사용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디 톤업 제품 역시 바디로션처럼 자연스럽게 발리는 제형으로 차별화를 이뤘으며, 바르는 즉시 나타나는 비포·애프터 효과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나인위시스는 이러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러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의 로프트(LOFT) 8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홍콩의 뷰티 체인 사사(SASA)에도 입점해 있다.
최근 나인위시스는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기획전 구성과 디자인 구현의 유연성이 높아지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달력이 한층 강화됐고, 대규모 트래픽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할인전2' 콘텐츠가 공개된 후 2주 만에 조회수 145만회를 기록하면서 단기간에 엄청난 트래픽이 몰렸는데, 자사몰이 전혀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며 "무엇보다 신규 회원 가입이 크게 증가해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쌓아온 데이터와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며 “12년간 축적한 소비자 인사이트와 자사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입체적인 브랜드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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