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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다신 상식 무너진 세상 살고 싶지 않아"

아주경제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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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다신 상식 무너진 세상 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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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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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3년이 남았던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강 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10년 넘게 재직했던 대학교를 떠났다. 돌이켜보면 초중고대, 대학원 강사, 교수로의 삶이란 예측 가능한 항로적 삶이었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대학교수의 삶을 그만두는 것은 일종의 급변침이었다. 심한 멀미를 경험했다. 일년 만에 다시 한 번 더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보니, 원형탈모가 생겼다"며 "나름 제 자신을 전부 담아 선거운동을 하고, 또 한 번의 항로 변경에 고민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2014년 대학교수가 되었던 해는 전임교수가 되어 행복한 해였지만 얼마 안 가 4월 16일 세월호의 아이들을 보며, 내리쬐는 봄날의 햇볕이 원망스러워졌다. 고백하자면 세상을 떠나 4월이 슬픈 가족 중에 지인도 있다. 그 아인 제 제자였다"며 "세월호 이후 전 생각을 말하지 않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믿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권에서 이태원의 그 가슴 찢어지는 기막힌 참사를 목격한 이후 말만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아서는 세상이 더 나빠지리라는 죄책감이 생겼다"며 "가혹한 수사 과정과 언론의 횡포 속에서 내 영혼에 위안을 주었던 배우를 잃고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 결국 뛰어들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5년 6월 3일 우리가 기다렸던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되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영혼의 불씨를 체력의 불꽃을 태우고, 뒤돌아봄도 미련도 없이 달리겠다. 다시는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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