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엘지씨엔에스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현신균 엘지씨엔에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5.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LG CNS(LG씨엔에스)의 신용등급을 일제시 상향 조정했다.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향이다.
한국기업평가는 4일 LG CNS의 신용등급을 종전 'AA- 긍정적(Positive)'에서 'AA 안정적(Stable)'로 한 단계 상향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도 지난달 8일과 19일에 각각 동일한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2월 이들 3개 국내 신평사가 15년만에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조정한지 6개월만이다.
이들 신평사들이 꼽은 신용등급 상향 근거는 업계 최상위권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세와 견고한 사업 안정성, 우수한 재무구조 등이다. LG CNS의 매출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조9826억원, 영업이익은 5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10.5%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성장세는 상장 원년인 올해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 CNS의 매출은 6조4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고 영업이익은 5678억원으로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7조1191억원) 2027년(7조8692억원)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9.7%, 10.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3대 신평사들은 LG CNS가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 역량을 축적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금융, 제조, 통신, 공공 등 전 방위 산업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 이행 경험을 통해 수주 경쟁력과 사업 안정성을 갖춘 점 △이를 기반으로 국내 IT 시장의 AI·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족하며 매출을 늘려온 점을 상향 이유로 꼽았다.
특히 LG CNS의 AI·클라우드 사업 매출 성장세가 주목을 받는다. LG CNS의 올 1분기 AI·클라우드 매출은 7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에 달했다. 신평사들은 LG CNS의 영업이익률이 2020년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부채비율이 하향안정화되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LG CNS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LG CNS의 기술 전문성과 사업 경쟁력, 건전한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과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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