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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휘 / 사진=쇼플레이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뮤지컬 배우 박준휘가 예정된 작품에서 줄줄이 자진하차했다.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지 하루만이다.
5일 '베어 더 뮤지컬' 제작사 쇼플레이는 공식입장을 통해 "피터 역의 박준휘 배우와 타냐 역의 우진영 배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게 됐다"고 밝혔다.
박준휘가 출연하는 '니진스키'도 캐스팅 변경 소식을 전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박준휘가 개인 사정으로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 하차 결정 및 캐스팅 스케줄 변경으로 공연 관람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하차 결정은 이날 오전 불거진 사생활 논란 여파로 추측된다.
앞서 이날 오전 박준휘 SNS에는 한 남성이 한 여성과 쇼파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나눈 카톡 캡처본과 결혼 계약 관련 메시지가 게재된 바 있다.
이 가운데 결혼 계약 메시지를 통해 박준휘가 연인과 결혼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또한 카톡 캡처본에는 실명이 그대로 적혀있어 박준휘와 함께 있던 여성이 같은 작품에 출연 중인 앙상블 배우임을 짐작하게 했다.
해당 게시물은 약 10분 뒤 삭제된 것으로 알졌으나,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공유돼 파장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의 연극, 뮤지컬 예매를 취소하고 싶다며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관련해 쇼플레이 측은 본지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나, SNS를 통해 박준휘, 우진영의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사생활 논란에 대한 확답은 없었다. 이유는 '개인 사정'으로 인한 하차다.
공연 입장에선 불똥 맞은 격이다. '베어 더 뮤지컬'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로,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3일 개막했으며, 박준휘는 논란 당일날 첫 공연을 앞두고 있었기에 타격이 컸다. '니진스키'는 폐막까지 약 10일을 남겨두고 주연 배우의 하차 소식을 전하게 됐다. '등등곡'도 오는 7월 박준휘의 무대 일정을 예정했으나, "일신상 이유"로 박준휘의 하차를 발표했다.
현재 박준휘의 SNS는 삭제된 상태다. 논란에 휩싸인 당사자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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