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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단체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안한 '3가지'

힐팁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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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단체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안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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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황운하 기자]
대한의사협회 전경. [사진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전경. [사진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전경. [사진 대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의료 현안에 대해서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의협은 우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대한의사협회와 14만 의사 회원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전례 없는 의료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이는 비단 의료계에만 국한되지 않은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한의사협회는 이러한 의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3가지를 부탁했다. 첫째, 현행 의료 위기의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줄 것 요청했다.

의협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복귀 문제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며 "이들이 교육현장과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은 특히 "군복무 중이거나 군복무 대기 중인 전공의들의 문제는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대한의사협회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청년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하며, 복귀할 방안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둘째, 젊은 의사들이 좌절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수련 환경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부실한 교육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단순히 의사 인력만 증원한다고 미래 의료가 개선되지 않고, 내실 있는 교육과 실질적인 수련은 세계 최고 수준인 K-의료의 미래를 지키는데 필수"라며 "의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셋째,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있어서 전문가 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의협에 따르면 의료 현장은 수많은 직역들이 얽혀서 유기적으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의료 정책 역시 유기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따라서 의료 정책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반영해서 수립하고 시행돼야 한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다.

이에 의협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아닌 상호 존중과 소통의 자세로 국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의료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을 정부와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위헌 논란과 함께 그 부작용이 이미 확인된 업무개시명령 제도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의협은 마지막으로 "이번 의료 위기의 해결을 위해서 대통령과 함께 최선의 지혜를 모을 수 있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와 국민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가 힘을 합쳐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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