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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서울 국제관광전 참가 “더 깊은 우정 새겨요”

헤럴드경제 함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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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서울 국제관광전 참가 “더 깊은 우정 새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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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관광전 참가를 위해 방한한 말레이시아 관광 민관 리더들

서울국제관광전 참가를 위해 방한한 말레이시아 관광 민관 리더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가 5일 개막해 오는 8일 까지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COEX) C홀에서 진행중인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Seoul International Travel Fair 2025)에 참가해 말레이시아의 매력적인 관광 자원과 문화 체험, 미식, 전통놀이 등 현장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국제보성다향축제에선 말레이시아 사바주 문화관광사절단이 방문에 한국 관광객들의 큰 환호를 받는 등 최근 한국-말레이시아 간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2026)의 한국 공식 런칭 행사가 개막식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개막식은 6월 5일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카리드(Dato‘ Mohd Zamruni Khalid)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의 개회사와 아즈미 빈 압둘라 수석부국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캠페인의 한국 공식 런칭이 공식적으로 선포되었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수석부국장 아즈미 빈 압둘라(Azmi Bin Abdullah)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인 방문객 수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M2026)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카리드(Dato’ Mohammad Zamruni Khalid)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는 개회사에서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캠페인은 말레이시아와 한국 간 관광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국제관광전에서 선보이는 말레이시아 간편 미식

서울국제관광전에서 선보이는 말레이시아 간편 미식



이번 런칭 행사는 단순한 캠페인 소개를 넘어,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한국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포용성(Inclusivity)’, ‘경제 성장(Economic Growth)’이라는 VM2026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계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한국과의 항공 연결성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양국 간에는 8개 항공사가 주당 63편의 직항 노선을 운항, 주간 15,000석 이상의 좌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관광청 부스에는 바틱에어 말레이시아(Batik Air Malaysia), 말레이시아 글로벌 유학지원기관인 EMGS (Education Malaysia Global Services), MM2H 장기체류 프로그램 대행사인 폴로에어 컨설턴시(Poloair Consultancy)가 함께 참여해 항공, 유학, 롱스테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사라왁 관광청(Sarawak Tourism Board), 말레이시아항공(Malaysia Airlines), 로터스 데사루 비치 리조트 & 스파(Lotus Desaru Beach Resort and Spa)가 독립 부스로 참가해 자사의 관광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부스 내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말레이시아 전통놀이인 총칵(Congkak)과 바투 세렘반(Batu Seremban), 현장에서 직접 제조되는 말레이시아식 밀크티 음료인 테 타릭(Teh Tarik) 퍼포먼스와 시음 기회 제공, 말레이시아 대표 음식인 로티 차나이(Roti Canai), 사테(Satay), 나시 르막(Nasi Lemak), 호키엔 미(Hokkien Mee) 시식, 그리고 말레이시아 관련 퀴즈 이벤트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의 추아춘화 사무부총장(Mr. Chua Choon Hwa, Deputy Secretary General (Tourism) of the Ministry of Tourism, Arts and Culture Malaysia), 와이비 다툭 세바스티안 팅츄유 사라왁주 관광예술문화부 차관(Deputy Minister, Ministry of Tourism, Arts and Culture, Sarawak State), 아즈미 빈 압둘라 말레이시아 관광청 수석부국장(Mr. Azmi Bin Abdullah, Senior Deputy Director, International Promotion Division – Asia/Africa, Tourism Malaysia) 등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주요 정부 인사들은 양국 간 관광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공식 런칭 행사에서 다토’ 스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직접 선포한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캠페인은 말레이시아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 공식 로고는 바틱(Batik)과 붕아 라야(Bunga Raya)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으며, 멸종위기종인 말레이곰을 형상화한 마스코트 위라(Wira)와 만자(Manja), 항공사 래핑 항공기 등도 함께 소개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캠페인의 태그라인은 “Surreal Experiences”로, 말레이시아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하고 생생한 여행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팸투어, 테마 상품 개발, 다채널 홍보를 진행 중이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 보호 정책과 지역 공동체의 상생 발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정글 보호 지역 개발 제한, 생태계 보전 정책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또한 VM2026을 앞두고 한국 시장을 중점 육성 시장으로 삼고, 현지 업계와의 협력 확대, 방한 로드쇼 개최,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3,800만 명에 가까운 국제 관광객을 유치해 1,067억 링깃의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 한국은 같은 해 약 55만 명의 방문객과 29억 링깃의 수익을 올리며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1~4월 기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전 세계 관광객 수는 1,3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당초 2026년 캠페인 목표였던 방문객 3,560만 명, 수익 1,471억 링깃에서 상향 조정해, ‘방문객 4,500만 명, 관광 수입 2,700억 링깃’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