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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장관 “트럼프, 전 세계 병력 배치에 매우 적극적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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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장관 “트럼프, 전 세계 병력 배치에 매우 적극적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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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워싱턴 디시(D.C.)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린 여름 소이레(Summer Soiree) 행사 중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워싱턴 디시(D.C.)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린 여름 소이레(Summer Soiree) 행사 중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재배치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고 미국 육군 장관이 밝혔다.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 장관은 4일(현지시각)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제임스 모일런 하원의원(공화·괌)이 ‘육군이 한국에서 괌으로 인원이나 부대를 이동시키는 것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지 명확히 설명해달라’고 하자 “구체적인 이동에 대해 어떤 형태의 확인도 제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국방장관과 대통령이 전 세계에 주둔 중인 우리 병력의 배치 문제에 매우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 사안을 챙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곧 있을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안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2만8500명 중 4500여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 다른 기지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즉시 부인했지만 이후 국방부 고위 인사들은 “미국은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어떤 군사적 주둔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의 감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하는 등 주한미군 감축설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미 국방부는 8월말 발표를 목표로 새로운 국가방위전략(NDS)을 준비 중이다. 국가방위전략은 미국 새정부 출범 때마다 작성되는 국방부의 전략 로드맵이다. 새 전략이 나오면 주한미군 재배치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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