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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경북도 공동관', 경북 기업 글로벌 진출 성공 플랫폼 역할 톡톡…GEPA, 'CES 2026' 참가 16개 기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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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경북도 공동관', 경북 기업 글로벌 진출 성공 플랫폼 역할 톡톡…GEPA, 'CES 2026' 참가 16개 기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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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상북도경제진흥원(GEPA)이 추진하는 'CES 경상북도 공동관 지원'이 경북지역 테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확실히 검증된 성공 공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공동관 지원은 CES 최고 혁신상을 포함한 혁신상 15개를 배출하며 글로벌 진출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도 CES 공동관 지원은 초기에 대구시와 공동으로 '대구·경북 공동관'을 운영했다. 지난해는 포스코그룹·포항시와 함께, 올해는 창업진흥원·포스코그룹·경산시와 함께 대규모 경북 공동관을 독립 운영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전경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전경


최근 3년간 혁신상 수상 실적은 특히 눈에 띈다. 2023년 최고혁신상 1개사를 포함한 4개사, 2024년 최고혁신상 2개사를 포함해 총 6개사, 2025년에는 5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누적 15개사가 혁신상을 받았다. 참가기업 대비 높은 수준의 성과를 유지하며, 경북도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성과 이면에는 차별화된 지원이 있었다. 우선 '올인원 글로벌 진출 패키지'로 기업 부담을 제로화했다. 선정 기업들에게는 단순한 전시 공간 제공을 넘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패키지 지원했다.

전시 물품 운송부터 항공료까지 실무 지원하고, 전문 통역 서비스로 언어 장벽을 해결했다. 또 글로벌 바이어 대상 디렉토리북 제작, CES 혁신상 도전을 위한 멘토링 및 전문 컨설팅, 혁신상 신청 비용 지원 및 수상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특히 GEPA는 Post-CES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미국에서는 CES에서 혁신상,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이 투자자와 바이어들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개념증명(PoC) 전략이 핵심이 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혁신상 수상 지원 시스템'이 성공 비결이다. 참가기업 발굴부터 혁신상 수상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 주효했다. 혁신상 수상기업의 노하우 공유, 혁신상 멘토링, 스토리 빌딩, 영문 신청서 검토 등 일대일 혁신상 컨설팅을 통해 제품 경쟁력·혁신성을 검증하고 기업당 최대 3건의 혁신상 신청 비용을 지원한다. 이러한 전방위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우수기술을 세계시장에 효과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CES 2024에서는 '역대 최고 성과'로 돌풍을 일으켰다. 미드바르와 플로우스튜디오 등 2개 기업이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 총 6개기업이 7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역 기업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경북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미드바르는 CES2024에서 '세계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미드바르는 CES2024에서 '세계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미드바르는 '세계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으로, 플로우스튜디오는 '과학실험 전문 기기 플로우랩'으로 각각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또 리플라는 '폐플라스틱 순도측정기 플라스캔'으로 혁신상 2개를 동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비즈니스 성과도 눈부셨다. 현장 상담 413건(4일간 하루 평균 100건 이상), 1010만 달러 실적을 올렸다. 일부 기업은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 협약, 해외 바이어와 계약 체결 등 전시회 이후에도 지속되는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5에서도 경북 기업들은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북 지역 기업 5곳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지속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스포츠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엑스빅의 성과는 놀라웠다. CES 현장에서 미팅을 진행했던 미국 바이어와 1월 말, 올랜도 PGA Show에서 2차 미팅을 진행, 2만 5000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캐나다, 멕시코 등 해외 바이어와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엑스빅의 성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국 엑셀러레이터 시애틀파트너스와 진행한 PoC 컨설팅을 통해 미국 현지 골프장 3곳에서 제품 테스트와 소비자 피드백을 수집했고 그 결과 총 100만달러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미드바르는 올해도 '세계 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으로, 엔퓨처는 'AAM 및 EV 충전을 위한 차량 탑재 ESS 충전시스템'으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이차전지, 헬스케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북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검증받았음을 의미한다.

송경창 GEPA 원장은 “CES는 기술이 경쟁력이 되는 무대다. 지난해 경북 기업들이 보여준 성과는 우리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2026년에는 더 많은 도내 기업이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경북도의 CES 공동관이 단순 전시회 참가를 넘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검증된 성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지원 시스템, 그리고 Post-CES 사후관리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경북 기업들의 또 다른 성공 스토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GEPA는 내년 1월에 열리는 CES 2026에 대비해 오는 13일까지 'CES 2026 경상북도 공동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GEPA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일반관과 유레카파크(스타트업 전용) 두 개 섹션으로 구성된 공동관을 운영한다. 각 관에 8개사 내외, 총 16개 기업을 선정한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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