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전골에 힘입어 독일을 꺾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 안착했다.
포르투갈은 5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2-1로 격파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프랑스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9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지난 2018-2019 UNL 정상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반면 독일은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포르투갈을 호날두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페드로 네투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앞세워 독일의 빈틈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독일에서는 닉 볼테마데가 공격의 선봉에 섰고, 르로이 사네와 플로리안 비르츠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전반전에는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0-0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3분, 독일이 먼저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다. 요슈아 키미히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비르츠가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독일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8분 치코 콘세이상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누노 멘데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포르투갈은 공세를 펼치며 독일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독일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동점골을 만들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포르투갈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은 6일 오전 4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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