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올해 KYK 인비테이셔널에 첫 초청선수로 방한했던 치아키 오그보구가 친정팀 바키프방크로 돌아갔다.
바키프방크는 지난 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오그보구와의 계약 소식을 알리며 환영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오그보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모든 팬들의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트로피를 위해 싸울 것이 흥분되고 (튀르키예 음식) 메르지멕 초르바를 맛볼 것도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국 국적의 오그보구는 2019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다. 텍사스 대학 배구부를 거쳐 이탈리아, 폴란드 리그에서 뛰었으며 튀르키예 엑자시바시, 바키프방크(23-24시즌)에서 활약했다. 이후 미국 프로리그 LOVB 오스틴을 거쳐 메츠 데 과이나보(푸에르토리코)에서 단기로 활약했다. 25-26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친정팀인 바키프방크로 돌아왔다. 직전 시즌 LOVB 리그에서는 최우수 미들블로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배구팬들에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던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초청받아 얼굴을 알렸다.
당시 오그보구는 김연경과 별 다른 친분이 없음에도 초청받았음을 밝히며 "처음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사기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오그보구는 행사를 마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번 더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의 은퇴식을 축하한다"며 "이 챕터를 마감하며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 프로배구를 보기 시작한 후 나는 당신의 팬이었고 당신이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은 헤아릴 수 없었다. 모든 배구계는 김연경에게 다른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전한 바 있다.
바키프방크는 직전 시즌 아본단자 감독의 페네르바체를 꺾고 튀르키예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튀르키예컵 3위, 챔피언스리그 4위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MHN DB, 바키프방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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