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DJI, 美 드론 금지 검토 오히려 환영?…"보안 논란 끝낼 기회"

디지털투데이
원문보기

DJI, 美 드론 금지 검토 오히려 환영?…"보안 논란 끝낼 기회"

속보
홍명보 "유럽·남미 강호 피했지만 홈팀 멕시코 상대 부담"
[AI리포터]
드론 \'네오\'(Neo) [사진: DJI]

드론 \'네오\'(Neo) [사진: DJ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드론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중국 드론 제조업체 DJI는 이를 오히려 환영하며, 보안 논란을 종식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보도했다.

미국 정치권은 중국산 드론이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2025년 국가방위권한법(NDAA)에 서명하며, 중국 드론이 미국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을 평가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DJI는 오히려 이 검증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애덤 웰시 DJI 글로벌 정책 총괄은 지난 3월 공개 서한에서 "어떤 기관이라도 즉시 평가를 시작해야 한다"라며 "DJI 제품은 가장 엄격한 검증도 통과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DJI는 비행 기록, 사진, 영상이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는 한 서버에 저장되지 않으며, 미국 사용자는 아예 동기화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DJI 드론은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는 '로컬 데이터 모드'를 지원하며, 사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JI는 경제적 영향력도 강조했다. 웰시는 "DJI는 미국에서 1160억달러 이상의 경제활동을 창출하고, 약 5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드론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DJI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DJI 매빅 4 프로의 미국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