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의 크리스토프 베라르드 기자는 이탈리아 방송 ‘칼치오나폴리24’에 출연해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낮은 가격에 내보내고 싶지 않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89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67억 원)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최근에 이강인과 나폴리가 꽤 연결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이적료가 언급된 건 사실상 처음이다.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매체 소식을 직접 들은 만큼, 이강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실질적 기준이 제시된 셈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의 명문 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첫 번째 시즌에 로테이션 멤버로 출전 기간을 늘렸지만, 두 번째 시즌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에서 전술적 변화를 겪었는데, 올해 겨울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를 영입해 윙어에 공격력을 보강했고 미드필더들도 속속 두각을 보이면서 이강인의 자리가 사라졌다.
하지만 이강인의 잠재력과 기량은 여전히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나폴리가 그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 베라르드 기자는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상징성이 큰 선수다. 단순히 기량뿐 아니라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며 “PSG와 나폴리의 관계는 이전부터 매우 좋았고, 나폴리는 PSG가 원하는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콘테는 조직적인 전술 운영과 함께 개인 기술이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이강인은 콘테의 전술 시스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로 평가되며, 나폴리의 새로운 중원 개편 프로젝트의 핵심 퍼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강인의 이름은 솔레르와 함께 언급되고 있다. 베라르드 기자는 “PSG의 카를로스 솔레르와 이강인 모두 나폴리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나폴리가 이 두 선수를 원한다면 모두 데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까지 이강인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매체는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강인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앙을 거쳐 이탈리아 무대로 적을 옮긴다면, 세 번째 유럽 메이저 리그를 경험하게 된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우승한 팀이다. 챔피언스리그도 진출하는 만큼 이강인의 성장과 커리어에도 긍정적인 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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