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야당 의원 예의" 취임식 참석한 이준석.."수고했다" 전화한 이재명 대통령

파이낸셜뉴스 김수연
원문보기

"야당 의원 예의" 취임식 참석한 이준석.."수고했다" 전화한 이재명 대통령

속보
쿠팡 청문회 13시간 20분 만에 종료…로저스 대표 "보상안 마련할 것"
李대통령, 취임선서식 후 이 의원에게 전화 이준석 "서로 '수고했다' 통상적 이야기 나눠"

취임선서식 참석한 이준석 의원/사진=연합뉴스

취임선서식 참석한 이준석 의원/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한 주요 정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치러진 취임 선서는 보궐선거에 따라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 국정 안정의 시급성을 고려해 별도 행사 없이 약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취임식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악수한 뒤 내부로 들어섰고, 대기 중이던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선서 후 대부분의 행사 참석자들이 기립 박수를 쳤지만 이 의원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은 박수는 거의 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이나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취임식 초청을 받았는지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임식에 제 자리를 따로 빼놨다고는 들었고, 제 판단에 따라 참석한 것"이라며 "대선 후보가 아닌 국회의원 자격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선거를 치열하게 치렀다고 하더라도, 새 정부 출범에 있어 야당 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를 지키자는 차원에서 참석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취임선서식 이후 전화를 받았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축하드린다는 말을 했고 서로 '수고했다'고 하는 등 통상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현안에 대해서는 따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축하드린다"면서도 "경제 위기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데에는 여야도, 진영도 따질 이유가 없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이준석 #대통령취임식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