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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맹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전 7연승과 함께 승률 5할을 돌파했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린 KIA는 시즌 29승 1무 28패로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제 5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차는 불과 1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의 타순으로 나섰고, 선발 투수로는 제임스 네일이 등판했다.
1회 말 선취점을 내준 KIA는 2회 초 최형우의 2루타와 오선우의 안타, 상대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KIA는 1-2로 뒤진 4회 초 위즈덤의 동점 중전 적시타와 상대 중견수의 포구 및 송구 연속 실책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3으로 맞선 6회 초에는 위즈덤이 이영하를 상대로 비거리 130m의 대형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8회 초에도 위즈덤의 안타를 발판 삼아 추가점을 만들었고, 9회 초에는 최원준의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즈덤은 이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위즈덤의 홈런은 지난 4월 24일 이후 41일 만에 터진 시즌 10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결승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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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위즈덤은 "진짜 이렇게 1군에 복귀해서 너무 좋고, 또 지금 팀 에너지가 너무 좋기 때문에 이런 팀의 일원이 된 게 너무 좋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6회 초 결승 홈런 장면에 대해서 위즈덤은 "상대 투수가 굉장히 좋은 투수였고, 또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타석에서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 당시 상대 포수 상황 때문에 시간이 조금 지체됐는데 그 상황에서 스스로 잘할 수 있는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친 홈런이라 의미 있는 홈런이었고,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재활군에 있었던 위즈덤은 "많은 스태프가 다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고, 구단 구성원 모두가 도와줬기 때문에 이렇게 돌아와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정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위즈덤은 "사실 아픔이나 통증 같은 건 스스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100%가 아닌 상태에서 복귀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100%를 만들어 복귀하려고 했다"며 고갤 끄덕였다.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복귀 뒤 3루수 수비도 소화 중인 위즈덤은 "수비적인 부분에선 큰 부담은 안 된다. 하지만, 김도영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그저 그가 정말 많이 그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즈덤은 "KBO리그에 적응하기 위한 조정 기간은 시범 경기와 시즌 시작 후 몇 주 동안 다 겪었다고 생각한다. 타격 메커니즘 같은 기술적인 것이나 적응 문제보다도 정신적으로 준비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물론 많은 동료가 부상으로 빠져 있긴 하지만, 필드 위에 있는 9명의 선수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퓨처스팀에서 열심히 했던 선수들이기에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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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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