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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이 지워버린 영상, SNS로 전파…보스턴 vs 에인절스 경기 전부터 한판 붙었다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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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이 지워버린 영상, SNS로 전파…보스턴 vs 에인절스 경기 전부터 한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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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경기 전부터 설전을 벌였다. 선수와 코치가 얽힌 이 장면은 보스턴의 경기를 중계하는 NESN의 SNS 계정에 올라왔다가 곧 지워졌다. 하지만 이미 다른 SNS 계정을 통해 퍼진 뒤였다.

에인절스와 보스턴은 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벌였다. 에인절스가 첫 2경기를 모두 잡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가운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장외설전을 벌였다.

메사추세츠주 지역 언론인 WEEI 롭 브래드포드 기자에 따르면 두 팀의 마찰은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앤더슨과 보스턴 호세 플로레스 코치의 말다툼에서 시작됐다. 이 설전은 플로레스 코치와 에인절스 배리 엔라이트 코치로 번졌고, 이 장면을 본 보스턴 일부 투수들이 끼어들면서 일이 커졌다.

상황이 정리된 뒤 앤더슨과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현장의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이 시점에서 코라 감독은 브리핑을 마친 뒤였다. CBS스포츠는 "구체적인 내용은 경기 후에나 알 수 있겠지만, 앤더슨이 전날 경기 내용에 대한 불만을 보스턴 쪽에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CBS스포츠는 또한 "에인절스 중견수 조 아델은 4일 경기 초반(3회) 보스턴 선발투수 브라이언 베요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 출루했다. 투수들은 보통 한 팀의 8번타자를 일부러 맞히지는 않는다. 앤더슨은 보스턴 불펜투수들의 위협적인 몸쪽 공에 불만을 드러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경기 전부터 과열 양상을 보인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 에인절스가 1회부터 분노의 공격을 시작했다. 1번타자 잭 네토의 2루타를 시작으로 놀란 샤누엘의 1타점 2루타, 마이크 트라웃의 좌전안타, 테일러 워드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낭비하지 않고 4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에인절스를 뛰어넘는 응집력을 보였다. 재런 듀란의 안타와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윌리어 어브레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카를로스 나바에스의 우전안타와 특급 유망주 마르셀로 메이어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까지 뽑았다.

아브라함 토로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더니 데이비드 해밀턴의 2타점 2루타로 5-4 역전까지 해냈다. 보스턴의 1회 공격은 타자일순 후 듀란의 두 번째 타석에서 끝났다.

시작부터 난타전을 벌인 에인절스와 보스턴은 끝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결과는 보스턴의 11-9 9호말 끝내기 승리. 9회말 9-9 동점에서 세단 라파엘라가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두 팀의 맞대결은 곧 다시 열린다. 24일부터 26일까지 이번에는 장소를 에인절스타디움으로 옮겨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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