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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쿠보 다케후사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뮌헨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에서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쿠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쿠보는 이강인과 동갑으로, 일본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잠재성이 매우 높아 주목을 받았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후 라마시아에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러나 큰 변수가 나타났다.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영입 및 등록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것. 쿠보는 경기는 물론 훈련까지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바르셀로나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복귀했다.
쿠보는 FC도쿄 유스 팀에 합류했다. 이후에도 유럽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면서 다시 스페인으로 떠났다. 그러나 당시 레알에는 쟁쟁한 자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경기에 나서기에는 쉽지 않았다. 이후 비야레알, 헤타페, 마요르카 임대를 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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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쿠보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과 동시에 맹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9골과 6도움을 올리며 유럽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해당 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라리가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기도 했다. 활약은 계속됐다. 이듬해 41경기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52경기 7골 4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쿠보와 소시에다드 간의 계약은 2029년까지다. 그러나 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팀토크'는 "현재 소시에다드의 감독과 단장이 모두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 쿠보 역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빅클럽들이 쿠보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리버풀이 관심을 보낸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뮌헨까지 가세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애당초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에 보다 폭 넓은 선택지를 찾고 있으며, 쿠보가 내부 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뮌헨은 쿠보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트리뷰나'는 "쿠보는 뮌헨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지 보도를 살펴보면 본격적으로 영입에 착수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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