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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끝 대권 쟁취한 아웃사이더…이재명 대통령 '파란만장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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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끝 대권 쟁취한 아웃사이더…이재명 대통령 '파란만장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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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소년공', '비주류' 같은 수식어들이 붙고는 했습니다. 실제 정치에 입문한 뒤 오랜 기간 비주류로 통했고,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위기도 겪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여정, 하혜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25년) :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왔던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습니다.]

국민의 선택은 이재명 대통령이었습니다.


가난한 소년공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 쉽게 넘어간 고비가 없었습니다.

< 무수저, 소년공 >

이 대통령은 1964년 빈농 집안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똑똑한 아이였다고 이 대통령을 기억했습니다.

[권오선/경북 안동시 : 신문을 봤단 말이야. 그때는 신문이 한문 많이 섞여 있거든. 머리가 그만큼 좋았다 이 말이야.]

성남에서의 청소년기땐 교복 대신 작업복을 입었고, 기계를 다루다 장애가 생겼습니다.


[(2022년) : 오히려 가난 때문에 저는 더 빨리 자랐고, 더 빨리 더 많이 세상을 알게 됐습니다.]

< '아웃사이더'의 정치 입문 >

검정고시 끝에 중앙대 법대에 진학해,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시민운동에 발을 담갔습니다.

[장건/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하는, 공익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가 강했던.]

20만 명의 서명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설립이 시의회에서 무산되는 것을 보고 정치를 결심했습니다.

[(2025년) : 눈물을 흘리면서 결심했습니다. 성남 시민들이 그토록 바랐지만 부정한 기득권자들이 좌절시킨 시립 공공병원의 꿈을 성남시장이 돼서라도 반드시 이뤄보겠다고.]

2010년, 세 번의 도전 끝에 성남시장이 됐고, 지역화폐 등 각종 복지 정책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6년 촛불 정국 속에서 입지를 넓혀 2년 뒤 경기도지사가 됐습니다.

< 첫 번째 도전과 좌절 >

2021년 7월, '사이다 화법'과 실용주의로 주목을 받고,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 등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0.73%P 차이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2022년) :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 당대표로 복귀, 당내 갈등 >

같은 해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두 달 뒤 당대표가 됐습니다.

[(2022년) :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소위 '친명'과 '비명' 사이 갈등이 불거졌고, 제 1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김진표/당시 국회의장 :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5표 중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지난 총선 땐 부산에서 피습을 당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목에 테러를 당했을 때 실제로 크게 잘못됐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들어서.]

'비명횡사' 등 논란 속에서도 압승을 거둬, 당 대표직을 연임했습니다.

이후 각종 특검법안을 추진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정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 비상계엄, 두 번째 도전 >

12·3 내란의 밤, 라이브 방송을 켜고 국회로 향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고 조기 대선이 열렸습니다.

[(2025년) : 국가의 모든 역량이, 자원과 기회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제대로 쓰여지는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여러분!]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이 가장 많이 외친 '진짜 대한민국'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직접 증명해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이지훈 박선호 / 영상디자인 최석헌 / 영상자막 장재영 홍수현]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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