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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모래 파던 어린이 11명 사망…"노동 중이었는지 조사"

뉴스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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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모래 파던 어린이 11명 사망…"노동 중이었는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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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이 이슬람 신학교인 마드라사에서 공부하고 있다. 2024.11.11.<자료 사진>ⓒ AFP=뉴스1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이 이슬람 신학교인 마드라사에서 공부하고 있다. 2024.11.11.<자료 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모래를 파던 어린이들 위로 구덩이가 무너져 내리면서 1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이 어린이들이 아동 노동에 동원되었던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 야르도카 마을 외곽에서 4세에서 9세 사이의 어린이들은 진흙 벽돌을 만들기 위해 모래를 파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구덩이가 무너져 내려 아이들을 덮쳤다.

카두나주 경찰은 "어린이 1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들이 아동 노동에 동원되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이들은 무슬림이 다수 거주하는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공식 이슬람 신학교인 마드라사 출신이었다. 주로 빈곤층 아이들이 코란을 배우라고 이 학교에 보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거리에서 구걸하거나 잡다한 일을 하며 학비를 벌고 있다.

나이지리아 당국과 지역 단체들은 그간 낡은 마드라사 시스템을 개혁하려고 시도했지만, 전통 성직자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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