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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선정국도 매듭…'색깔론'→李대통령 당선 '희비교차'까지[이슈S]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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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선정국도 매듭…'색깔론'→李대통령 당선 '희비교차'까지[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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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제21대 대선을 맞아 여러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 온 가운데 지난 3일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연예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영화 '신명'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아내 김건희씨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를 연기해 주목받았던 김규리는 4일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 가사를 인용해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며 글을 남겼다. 파란 하늘 아래 환하게 웃고 있는 셀프 카메라도 함께 공개했다. '신명' 무대인사는 올블루 의상으로 통일해 주목받았던 터다.

배우 김가연은 지난달 30일 지지 연설에 나서는가 하면 이원종, 이기영 등과 함께 3일 밤 민주당 개표방송 시청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정되자 김가연은 "앞으로 임기 동안 우리가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을 볼 수 있다는 마음에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또 다음날에는 소셜미디어에 푸른 하늘이 가득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그냥 같은 하늘인데..왜 이리 맑은지. 학원 라이딩 마저도 즐겁구나"라고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표적 연예계 폴리테이너로,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옷을 입고 사전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던 이승환은 본투표가 실시된 3일,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는 대선 출구조사 화면을 게재하며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글을 남겨 반색했다.



'스타골든벨'의 정답소녀로 사랑받았던 21살 배우 김수정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소셜미디어에 동요 '파란나라'를 배경음악으로 노래 가사를 적은 게시물을 게재했다. "우리가 한번 해봐요 온 세상 모두 손잡고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지어요"라는 가사가 대선 결과와 더불어 더욱 눈길을 모았다. 동덕여대를 중퇴한 그는 지난해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서명 운동에 동참을 알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한국계 캐나다 가수 JK 김동욱은 이재명 후보 당선 소식에 소셜미디어에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젠 사랑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라고도 덧붙였다. 캐나다 국적인 그는 투표권이 없다.



지난해 12.3 계엄 후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보수단체 집회에도 꾸준히 참여했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은 3일 소셜 미디어에 '시간이 멈춘 공산국 쿠바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살아남기'라는 영사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어 "배급받는 사회 미리 보며 대비합시다"라며 "다수의 의견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그 의견이 언제나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어찌 됐든 당선, 승리 축하합니다"라고 썼다.

대선 정국을 맞아 연예계에서는 스타들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국민의 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게시물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는 것만으로도 팬심이 들끓을 만큼 '색깔론'이 성행했고, 사진을 다시 게재하거나 사과문까지 게시하는 촌극이 반복해 벌어졌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6.3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728만7513표(49.42%)를 얻으며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2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약 289만표 차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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